<NBC Sports 화면 캡처>

손흥민(31·토트넘 홋스퍼)이 교체로 나서 팀의 추가골 기점이 된 토트넘이 첼시를 꺾고 리그 2연승을 달렸다. 

토트넘은 26일(이하 한국시각) 오후 10시30분 영국 런던의 토트넘 홋스퍼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2~2023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EPL) 25라운드 첼시와의 홈경기에서 2-0 승리를 거뒀다. 승점 45점(14승3무8패)으로 4위 자리를 굳건히 한 토트넘이다.

손흥민은 이날 교체 출전해 17분을 뛰며 팀의 추가골 기점이 되기도 했다.

손흥민이 벤치에서 시작한 가운데 런던 라이벌 간의 경기답게 초반부터 팽팽한 흐름이 이어졌다. 이후 시간이 지나면서 원정팀 첼시가 조금 더 점유율을 끌어올렸다. 토트넘은 상대 페널티 박스를 향해 빠르게 보내는 해리 케인의 중장거리 패스를 통한 역습을 노렸다.

첼시는 이른 시간부터 악재를 맞았다. 해리 케인과 충돌 이후 왼쪽 무릎에 고통을 호소한 첼시 3백 중심 티아고 실바가 결국 그라운드에 주저앉으며 전반 19분 웨슬리 포파나와 교체됐다.

토트넘은 절호의 득점 기회를 놓쳤다. 전반 27분 첼시 박스 앞 오른쪽에서 토트넘 미드필더 피에르-에밀 호이비에르가 오른발 슈팅을 가져간 것이 첼시 수비수 포파나의 태클에 맞고 굴절됐다. 이 슈팅이 첼시 오른쪽 골포스트를 때리고 나오며 득점으로 연결되지 못했다.

전반 44분 첼시 라힘 스털링이 토트넘 박스 안 왼쪽에서 오른발 감아차기 슈팅을 가져간 것도 토트넘 골키퍼 프레이저 포스터의 선방에 막혔다.

전반 추가시간 양 팀 선수들 간의 신경전 상황에서 토트넘 에메르송 로얄에게 밀침을 당한 첼시 하킴 지예시가 보복성으로 에메르송의 얼굴을 밀었다가 퇴장을 당했다. 하지만 주심이 리플레이를 다시 본 후 옐로카드로 정정되기도 했다.

이후 득점이 나오지 않으면서 전반전은 0-0으로 종료됐다.

토트넘은 후반전 시작과 함께 득점에 성공했다. 전반 1분 첼시 박스 안 오른쪽에서 에메르송 로얄이 슈팅한 것을 첼시 골키퍼 케파 아리사발라가가 막아낸 뒤 수비가 걷어냈지만 이를 가로챈 올리버 스킵이 박스 앞에서 오른발 중거리 슈팅을 가져갔다. 이 슈팅이 케파 고리파의 손을 스친 뒤 크로스바를 맞고 들어가면서 토트넘이 1-0으로 달아났다.

손흥민은 후반 34분이 돼서야 쿨루셉스키와 교체돼 잔디를 밟았다. 그리고 팀의 추가 득점에 기여했다.

후반 37분 토트넘의 오른쪽 코너킥에서 손흥민이 오른발로 올린 킥을 박스 안에서 에릭 다이어가 머리로 돌려놨고 문전에 도사리고 있던 케인이 오른발로 마무리하며 토트넘에 2-0 리드를 안겼다. 이 스코어 그대로 토트넘이 승리를 차지했다.

[한국아이닷컴] 

<NBC Sports 화면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