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희찬 선제골-손흥민 명품 프리킥’...한국, 코스타리카와 2-2 무승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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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희찬 선제골-손흥민 명품 프리킥’...한국, 코스타리카와 2-2 무승부

뉴스코리아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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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손흥민이 후반 40분 프리킥을 하고 있다. 손흥민은 멋진 감아차기로 득점을 기록했다. <쿠팡플레이 화면 캡처>  


파울루 벤투 감독이 이끄는 대한민국 축구 대표팀이 영국 프리미어리거 듀오 황희찬(26·울버햄튼 원더러스)과 손흥민(30·토트넘 홋스퍼)의 활약에 힘입어 무승부를 만들어냈다.


대한민국 남자 축구 대표팀은 23일 오후 8시 고양종합운동장에서 열린 A매치 평가전 코스타리카와 맞대결에서 2-2 무승부를 거뒀다.


한국은 이날 코스타리카를 상대로 당초 예상된 4-3-3이 아닌 4-1-3-2 포메이션을 가동했다. 


김승규가 골키퍼 장갑을 끼고 센터백에 김민재와 김영권, 양 날개에 김진수와 윤종규가 포진됐다. 정우영(알 사드)이 중원 중심을 잡고 2선에 황희찬, 황인범, 권창훈이 나섰다. 그리고 손흥민과 황의조가 투톱으로 나선 형태였다.

선취점은 한국의 몫이었다. 전반 28분 한국이 우측 스로인 공격 과정에서 권창훈-황인범-윤종규의 유려한 패스 흐름으로 상대 측면을 흔들었다. 이후 윤종규가 중앙에서 버티던 황희찬에게 패스를 건넸고, 황희찬이 이 공을 한 번 잡아논 후 강력한 왼발 슈팅으로 상대 골망을 갈랐다.


기분 좋은 출발을 알린 벤투호였지만 전반 41분 일격을 맞고 말았다. 한국의 공격이 저지된 후, 거슨 토레스가 한국 왼 측면을 허물며 침투해 날카로운 크로스를 문전에 붙였다. 정우영이 이를 머리로 걷어내지 못해 공이 흘렀고, 윤종규의 후방으로 돌아 들어오는 좋은 움직임을 보여준 주이슨 베네테가 왼발로 이를 마무리해 동점을 맞췄다. 헤더 클리어링 미스와 윤종규의 안일한 수비에 약간의 아쉬움이 남은 한국이었다.

이어진 후반에도 한방을 얻어맞았다. 후반 18분 중원에서 손흥민의 볼처리 미스로 소유권을 내주면서 위기가 시작됐다. 조엘 캠벨이 개인기를 선보이며 전진한 후, 왼쪽으로 침투하던 토레스에게 공을 건넸다. 토레스가 곧바로 올린 크로스를 앤서니 콘트레라스가 강한 슈팅을 만들었으나 이는 김승규가 좋은 선방으로 막아냈다. 그러나 튀어나온 공을 베네테가 다시 골문에 집어넣으면서 한국은 1-2로 리드를 내주고 말았다.

한국은 후반 23분 황희찬의 파워풀한 돌파에 이은 컷백이 상대 수비를 맞고 문전의 황의조에게 연결되며 천금같은 기회를 잡았다. 그러나 황의조의 오른발 슈팅이 골대 상단을 강타하고 튀어나오면서 결정적인 동점골 기회를 놓치고 말았다.

하지만 후반 36분 변수가 발생했다. 황인범의 대지를 가르는 롱패스가 그대로 매섭게 달려가던 나상호에게 향했다. 코스타리카 골키퍼는 박스 라인까지 나와 공을 걷어내고자 했지만 허둥지둥대다가 박스 밖에서 공을 잡아버리는 허무한 핸드볼 반칙을 범하고 말았다. 명백한 득점 기회에서 나온 핸드볼 반칙으로 골키퍼는 곧바로 퇴장 처리됐다.

교체 과정에 시간이 소요된 이후인 후반 40분, 손흥민이 아주 좋은 위치에서 프리킥 키커로 나섰다. 그리고 손흥민은 전매특허 오른발 감아차기로 코스타리카 골문 우측 상단을 정확히 겨냥해 흔들어버렸다. 벤투호는 캡틴 손흥민의 명품 프리킥으로 2-2 동점을 맞추는 데 성공했다.

이후에도 한국은 승리를 위해 고삐를 당겼다. 철벽 수비와 파워풀한 오버래핑을 시도하는 김민재가 활력을 넣으면서 손흥민, 손준호의 날카로운 슈팅이 있었지만 좀처럼 골문을 흔들지는 못했다. 결국 추가시간 5분이 끝나면서 경기는 2-2로 마무리됐다.


[스포츠한국 허행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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