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월 프랑스오픈에 이어 한 해 2개 메이저 제패

올해 2월부터 7월까지 37연승

2000년 이후 여자 테니스 최다 연승 기록

[로스앤젤레스=김훈 기자] 여자 테니스 세계 랭킹 1위 이가 시비옹테크(21·폴란드)가 2022 US오픈 여자 단식 챔피언에 올랐다.

시비옹테크는 11일 뉴욕 빌리진 킹 내셔널 테니스 센터에서 열린 US오픈 테니스대회 여자 단식 결승에서 온스 자베르(세계 5위·튀니지)를 세트스코어 2대0으로 누르고 개인 통산 세 번째 메이저대회 우승을 차지했다.

시비옹테크는 우승 상금 260만 달러를 받았다.

시비옹테크는 이날 승리로 프랑스오픈에 이어 US오픈까지 올해 두 개의 메이저대회를 제패했다. 여자 테니스 단식에서 한 선수가 한 해에 메이저 2개 대회 우승을 차지한 건 2016년 안젤리크 케르버(50위·독일) 이후 6년 만이다.

시비옹테크는 이번 US오픈 우승으로 올해 7차례 대회에서 단식 정상에 올랐으며 이는 2014년 세리나 윌리엄스 이후 8년 만에 나온 기록이다.

시비옹테크는 19살이던 지난 2020년 프랑스오픈 여자 단식에서 무실 세트 우승하며 돌풍을 일으켰다. 자신의 프로 첫 우승을 메이저 대회에서 일궈낸 시비옹테크는 올해 6월 프랑스오픈에서 다시 우승했고, 3개월 만에 우승 경력을 추가했다. 

시비옹테크는 올해 2월부터 7월까지 37연승을 이뤄낸 바 있다. 이는 2000년 이후 여자 테니스 최다 연승 기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