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흥민, 백태클 당해 득점 기회 놓쳐...퇴장 유도로 '게임 체인저' 역할 톡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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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흥민, 백태클 당해 득점 기회 놓쳐...퇴장 유도로 '게임 체인저' 역할 톡톡

뉴스코리아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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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7일 UCL D조 1차전에서 후반 3분 단독 드리블 하다 백태클 당해 넘어진 손흥민이 그라운드에 앉아 아쉬워 하고 있다. <유튜브 캡처>


UCL D조 1차전 올림피크 마르세유와의 홈경기

손흥민 후반 3분 골문 향한 질주 중 백태클 당해

상대 수비수 음벰바 곧바로 퇴장

토트넘 수적 우세 끝 2-0 승리



[로스앤젤레스=김훈 기자] "아~손흥민..."


너무나도 아쉬웠다. 0-0이던 후반 3분. 역습에 나선 토트넘 훗스퍼의 손흥민은 단짝 해리 케인이 앞의 빈 공간으로 찔러준 패스를 받았다. 


손흥민은 특유의 스프린트를 뽐내며 상대팀 페널티 에어리어를 향해 빠르게 돌진했다. 그야말로 단독 드리블. 몇초 뒤 골네트를 출렁이게 할 태세였다. 


그러나 손흥민 뒤를 쫓던 올림피크 마르세유(프랑스)의 수비수 찬셀 음벰바는 궁여지책으로 거친 백태클을 했다. 손흥민은 넘어지며 앞으로 굴렀다.


골을 기록할 수 있었던 절호의 기회가 날아가버린 순간이었다. 주심은 지체없이 레드카드를 꺼내들었고, 음벰바는 퇴장당했다.


토트넘은 후반전 남은 시간 내내 10명이 뛴 올림피크 마르세유에 수적 우세를 잡은 끝에 승리를 거둘 수 있었다.


손흥민은 이날 공격포인트를 기록하지는 못했지만 '게임 체인저' 역할을 훌륭히 해낸 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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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손흥민이 7일 UCL D조 1차전에서 백태클을 당해 넘어지는 장면.  <유튜브 캡처>


토트넘은 7일 밤(현지시간) 런던의 토트넘 훗스퍼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2-2023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D조 1차전 올림피크 마르세유와의 홈경기에서 손흥민의 퇴장 유도와 히샬리송의 멀티골에 힘입어 2-0 승리를 거뒀다. 히샬리송은 후반 31분과 36분 잇달아 헤딩골을 기록했다. 


손흥민은 후반 40분까지 뛰며 결정적인 상대 퇴장을 유도해냈지만 공격포인트를 올리지 못했다.


이날 경기 후 런던 지역지 '풋볼 런던'은 "전반전 손흥민은 분투했지만 어려움을 겪었다. 하지만 후반전 음벰바를 퇴장으로 내보낸 플레이는 좋았다. 하지만 본인에게 실망스러운 밤일 것"이라고 평가했다. 풋볼 런던이 손흥민에게 매긴 평점 6점은 위고 요리스, 에릭 다이어 등과 함께 가장 낮은 점수였다.


90min 역시 손흥민에 대해 “터치가 길었고 해줘야할 때 하지 못했지만 음벰바를 퇴장시킨 것은 경기를 바꿔놓은 장면”이라며 평점 5점을 줬다. 


올림피크 마르세유의 이고르 튜도르 감독은 경기 후 인터뷰에서 "원정경기였지만 전반전은 우리가 잘했다. 그러나 후반전 레드카드가 상황을 바꾸면서 어려운 경기를 펼쳤다. 퇴장이 승부를 갈랐다"고 말했다.


적장 튜도르 감독은 손흥민이 음벰바의 퇴장을 이끌어낸 플레이를 높이 평가한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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