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명 7골 3도움 동반 합작' 코리안리거, 뜨겁게 불타오른 주말

홈 > 연예/스포츠/레저 > 스포츠
스포츠

'11명 7골 3도움 동반 합작' 코리안리거, 뜨겁게 불타오른 주말

주간연예 0

jinju21720200914051917_P_02_C_1.jpg 

  • ⓒAFPBBNews = News1

[스포츠한국 노진주 기자] 이번 주 해외파 선수들이 ‘활약 이어달리기’를 했다.

손흥민은 14일(한국시각) 오전 12시 30분 영국 런던의 토트넘 핫스퍼 스타디움에서 열린 에버튼 FC와의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EPL) 개막전에서 선발로 나서 홀로 분전했다. 하지만 팀이 0-1로 패하면서 빛이 바랬다.

손흥민은 왼쪽에서 공격 루트를 만들며 분전했지만, 필요했던 골은 터트리지 못했다. 손흥민은 경기 시작 2분 만에 박스 모서리 근처에서 오른발 슈팅을 시도하기도, 전반 24분에도 비슷한 위치에서 또 한 차례 골을 노렸다. 그러나 후반에는 번뜩이지 못했다. 선제골을 내주고, 팀 분위기가 가라앉으면서 손흥민에게 오는 기회가 적었다. 그러나 전체를 놓고 보면 이날 토트넘 공격의 8할 이상은 손흥민이 책임졌다.

외신도 인정했다. 영국 매체 스카이스포츠는 “늘 그랬듯 손흥민이 가장 눈에 띄는 공격을 했다”고 설명했다. 비록 공격포인트는 올리지 못했지만, 답답한 경기력 속에서도 최전방으로 자리를 옮기며 팀을 이끌고자 고군분투했던 손흥민이다.

이날 이강인(발렌시아)도 그라운드 위를 휘저었다. 레반테를 상대로 한 라리가 개막전에 선발로 나서 도움 2개를 기록했다. 팀이 0-1로 뒤진 전반 12분 오른쪽에서 얻은 코너킥에 키커로 나서 왼발로 감아올렸다. 이를 가브리엔 파울리스타가 헤더골로 연결시켰다. 전반 39분에는 완벽한 스루패스로 또 하나의 도움을 추가했다. 프로통산 첫 도움에 단숨에 2도움까지 기록한 이강인이다.
 

  • jinju21720200914051948_P_02_C_1.jpg
  • ⓒAFPBBNews = News1

손흥민, 이강인뿐만 아니라 다른 해외파 선수들도 구슬땀을 흘렸다. 같은 날 독일에서 권창훈이 ‘골 소식’을 선물했다. 독일축구협회(DFB) 포칼 64강에서 발트호프 만하임(3부리그)을 상대로 선제골을 뽑아내며 팀의 2-1 승리에 크게 힘을 보탰다. 함께 출전한 정우영은 공격포인트는 없었지만 엄청난 활약을 하며 프라이부르크에서 첫 풀타임 경기를 성공적으로 마쳤다.

바로 전날(13일)에는 이승우가 활짝 웃었다. 앤트워프와의 리그 경기에 나선 이승우는 벨기에 진출 후 데뷔골에 멀티골까지 작렬했다. 팀이 2-3으로 역전패했지만, 지난해 출전 시간을 확보하지 못해 마음고생했을 이승우에게는 그토록 바라왔던 벨기에 무대 데뷔골이자 멀티골이었다.

‘멀티골 바통’을 독일에서 이어받았다. 13일 이재성(홀슈타인 킬)이 DFB 포칼 64강 리에라신겐-아를렌(5부리그)과의 경기에서 전반에만 2골을 퍼부으며 팀을 7-1 대승으로 이끌었다. 이날 최우수 선수에도 선정됐다.

지난 주말에도 역시 골 소식이 있었다. 12일 황희찬(RB 라이프치히)이 라이프치히 공식 데뷔전에서 1골 1도움의 만점 활약을 하며 꿈같은 데뷔전을 가졌다.

프랑스 리그2에서 뛰는 석현준(트루아)도 페널티킥 골을 넣으며 활약했다. 백승호(다름슈타트)도 포칼컵에 출전했지만 공격포인트는 없었고 황의조(보르도)도 선발출전해 공격포인트는 없었다. 러시아에서 뛰는 황인범(루빈 카잔)은 경고누적으로 퇴장을 당하긴 했지만 결승 페널티킥을 만든 결정적 패스로 팀 승리에 도움이 됐다.

총 11명의 대표급 유럽 코리안리거(손흥민, 이강인, 황의조, 황희찬, 이재성, 권창훈, 정우영, 이승우, 백승호, 석현준, 황인범)가 ‘동반 폭발’했다. 그야말로 황금 주말을 꽉 채운 코리안리거들이다. 

0 Comment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