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C밀란전 앞둔 토트넘, 중원 공백… 손흥민 부활 절실하다
토트넘 홋스퍼의 중원이 얇아졌다. 손흥민(31)의 한 방이 절실하게 필요해진 토트넘이다.
토트넘은 15일(이하 한국시간) 오전 5시 이탈리아 밀라노 산시로에서 AC밀란을 상대로 2022~23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16강 1차전을 치른다.
토트넘은 중요한 경기를 앞두고 주요 선수들의 부상으로 골머리를 앓고 있다. 주전 골키퍼 위고 요리스가 무릎 부상으로 빠지더니, 이브 비수마는 발목 피로골절, 로드리고 벤탄쿠르는 전방 십자인대를 다쳤다.
토트넘으로서는 후보 선수인 올리버 스킵, 파페 사르 등을 내보낼 수 밖에 없다. 스킵과 사르는 주전 선수들보다 무게감에서 떨어진다. 더불어 UCL에 대한 경험, 서로 호흡을 맞춰본 시간도 적다. 토트넘 중원에 빨간불이 들어온 것이다.
이런 상황에서 최전방 공격수 해리 케인은 중원까지 내려와 플레이메이킹을 도울 전망이다. 전방으로 패스를 연결할 능력을 갖춘 유일한 토트넘 선수이기 때문이다. 최전방은 손흥민의 몫이다.
AC밀란은 최근 5경기에서 13실점을 기록 중이다. 수비에서 큰 약점을 보이고 있다. 중원이 약한 토트넘은 AC밀란의 뒷공간을 노릴 필요가 있다.
중원 싸움과 점유율에서 밀리더라도 상대 뒷공간을 무너뜨린다면 승산이 있다.
결국 빠른 발과 뛰어난 결정력을 갖춘 손흥민의 활약이 절실하다. 손흥민은 올 시즌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EPL)에서 4골을 기록하는데 그쳤다. 지난 시즌 EPL 득점왕인 점을 감안하면 초라한 수치다.
하지만 손흥민은 UCL 본선 통산 19골 5도움으로 검증된 골잡이다. 특히 토트넘이 UCL 결승에 진출했던 2018~19시즌, 도르트문트와의 16강 1차전에서 선제골을 터뜨린 바 있다. 이날도 손흥민의 득점포가 터진다면 '난적' AC밀란을 무너뜨릴 수 있다.
중원 약화로 위기에 빠진 토트넘. 손흥민이 AC밀란전에 득점포를 가동하며 토트넘을 위기에서 구할 수 있을지 주목된다.
[한국아이닷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