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권혁의뉴스이슈] 후쿠시마 오염수 방류에 미 전역서 한인들 시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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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혁의뉴스이슈] 후쿠시마 오염수 방류에 미 전역서 한인들 시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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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 한인들도 현지 일본 총영사관 앞에서 직접 시위
"각 한인단체별로도 지속적으로 시위예정"

LA 한인들이 후쿠시마 오염수 방류에 대해 항의 집회를 갖는 모습 (사진 : LA총불행동제공)LA 한인들이 후쿠시마 오염수 방류에 대해 항의 집회를 갖는 모습 (사진 : LA총불행동제공)

일본이 후쿠시마 제1원자력발전소 오염수의 해양 방류를 시작한 가운데, 워싱턴 D.C.와 뉴욕, LA를 포함한 미국 전역에서 이에 반대하는 한인들의 시위가 이어지고 있다.  

지난 달 23일에 이어 최근까지도 뉴욕 맨해튼에 있는 일본총영사관 앞에는 후쿠시마 오염수 방류에 반대하는 한인들이 피켓을 들고 ‘후쿠시마 오염수 방류 반대’, ‘우리는 맑은 해양을 원한다’ 등의 구호를 외쳤다. 

이들은 또한 후쿠시마 원전 오염수 방류에 반대하는 이유와 오염수 방류의 문제점 등에 관한 영문 팸플릿을 배포했다.

시위에 참여한 한인들은 “후쿠시마 오염수 방류 문제는 대한민국과 일본 간의 정치적 이슈가 아니라 전 세계가 장기적으로 영향을 받을 수 있는 글로벌 이슈로, 모두가 관심을 가져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LA 일본총영사관 앞에서도 '해외촛불행동LA' 주도 아래 후쿠시마 오염수 방류에 반대하는 시위가 펼쳐졌다. 

참가자들은 영문으로 적힌 피켓을 들고 "Stop Japan! No Dumping!, "We Want Clean Ocean! Right Now! Shame on KIshida! Shame on Baiden! Shame on Youn SukYol" 등을 외쳤다. 

이들은 핵 오염수 방류를 시작한 일본 정부와 이를 방조한 미국 및 한국 정부를 강력히 비난했다.

25일 워싱턴D.C.의 주미일본대사관 앞에서도 한인단체와 교민들이 후쿠시마 오염수 방류에 반대하는 시위가 이어졌다.

이들은 "후쿠시마 오염수는 인류에게 재앙이다"는 구호를 외치며 시민들에게 오염수 방류의 위험을 알리는 전단지를 나눠줬다.

'해외촛불행동' 등은 9월에도 백악관 앞에서 오염수 방류에 반대하는 집회를 열 계획이다.

이밖에 시애틀, 필라델피아 등에서도 계속해서 시위가 이어질 예정이다. 

한편 미 국무부는 지난달 25일 일본의 후쿠시마 제1원자력발전소 오염수 방류를 지지하는 공식 성명을 발표했다. 

매슈 밀러 국무부 대변인은 이날 성명을 내고 "미국은 안전하고 투명하며 과학에 기반한 일본의 프로세스에 만족한다"고 밝혔다.

밀러 대변인은 "일본은 2011년 3월 11일 당시 9.1 규모의 지진과 그에 따른 쓰나미로 인한 재해로 도호쿠 지역이 초토화됐다"며 "재해 이후 일본은 후쿠시마 제1 원전 부지 및 처리수의 최종적 방류를 책임 있게 관리하기 위해 개방적이고 투명하게 노력해왔다"고 말했다. 

그는 일본 오염수 관련 국제원자력기구(IAEA) 보고서에 대해 "일본의 프로세스가 안전하고 국제적으로 인정되는 안전 기준에 부합한다는 결론을 내렸다"고 밝혔다.

sbs 뉴스 화면 캡처sbs 뉴스 화면 캡처
sbs 뉴스 화면 캡처sbs 뉴스 화면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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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bs 뉴스 화면 캡처sbs 뉴스 화면 캡처
sbs 뉴스 화면 캡처sbs 뉴스 화면 캡처
sbs 뉴스 화면 캡처sbs 뉴스 화면 캡처

한편 이와관련해 최근 미국의 이중잣대기준이 논란이 되고 있다고 sbs뉴스가 보도했다. 

지난 60년 동안 가동됐던 미국 뉴욕주의 원자력발전소는 최근해체 작업에 들어갔다. 폐쇄과정에서 생긴 방사성 폐수 5천톤, 즉 문제의 오염수를 이 허드슨강으로 방류하겠다고 발표한 것이다. 이렇게 되면 남쪽의 뉴욕시를 거쳐서 오염수가 바다로 흘러가게 된다. 회사는 폐수를 과학적으로 재처리했기 때문에 문제가 없다고 주장했지만 강과 접한 지역사회는 이데 거세게 항의하며 집단항의했다. 특히 오염수에 들어 있는 삼중수소가 여성과 어린이에게 암을 일으킬 수 있다면서, 폐수를 저장고에 그대로 남겨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와 같은 주민들의 주장에 주으회가 나서 방류금지법을 통과시켰고, 이어서 주지사도 "다음세대를 위해 강을 지키겠다"며 주민들의 편에 선 것.

미국은 한미일 공조를 위해 태평양 바다 건너의 핵 오염수 방류는 용인하고 미국내에서는 방류가 위험하다고 판단한 것이다. 이는 미국의 국익만을 따진 전형적인 이중잣대의 기준을 들이댄 것에 불과한 것으로 한국의 대 일본정책에 시사하는 바가 커 보인다.

주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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