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방정부 디폴트 사태 우려 더욱 커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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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방정부 디폴트 사태 우려 더욱 커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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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스앤젤레스=레이아. 쥰 기자] 민주, 공화당 양당 지도부가 지난 9일 처음 만난뒤 1주일만에 벌어진 부채한도 증액 제 2차 협상에서도 양당은 합의를 이끌어 내지 못했다. 민주당이 요구하는 부채 한도 증액과, 공화당이 요구하는 연방정부 지출삭감 먼저를 둘러싸고 양당이 여전히 입장차를 좁히지 못한 것이다.


디폴트 예상일인 6월 1일까지 협상 시한이 얼마 남지 않자 바이든 대통령은 일본 히로시마에서 열리는 G7 정상회의 참석과 연계한 추가 순방 일정까지 취소했다. 그는 G7 정상회의 이후 파푸아뉴기니와 호주를 들러 귀국할 예정이었지만 이를 모두 연기했다.


백악관은 성명에서 “디폴트 방지 마감 기한에 따라 의회가 움직일 수 있도록 여야 대표들과 다시 만나기 위한 결정”이라고 전했다.이에 24일 호주 시드니에서 열릴 예정이었던 쿼드 정상회의도 취소됐다. 앤서니 앨버니지 호주 총리는 “바이든 대통령이 이번 방문이 미뤄진 데 대해 사과했다”며 “이른 시일 내 호주 방문 일정을 재조정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앨버니지 총리에 따르면 쿼드는 당사자 4국 정상이 모두 모이는 G7 정상회의 기간 중으로 회의 일정도 조율하는 방안을 검토할 것으로 보인다.


한편, 바이든 대통령의 해외 순방 일정도 축소하게 만든 연방정부의 채무불이행 사태 위기가 고조되자, 민주당이 부채한도 상향안을 본회의에서 바로 표결하기 위한 비상계획 마련에 들어갔다.


조 바이든 대통령과 공화당 소속인 케빈 매카시 하원의장간 협상이 최종 결렬될 경우에 대비한 것이지만, 일부 공화당 하원 의원들의 지지도 필요한 데다가 절차도 복잡해 성공 가능성은 높지 않다는 분석이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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