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널드 트럼프 '러시아 스캔들'에 대한 연방수사국(FBI)의 수사 착수가 부적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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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널드 트럼프 '러시아 스캔들'에 대한 연방수사국(FBI)의 수사 착수가 부적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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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스앤젤레스=레이아. 쥰 기자] 워싱턴포스트(WP) 등에 따르면 존 더럼 특별 검사는 지난주 이런 내용을 골자로 하는 '2016년 대선 기간 발생한 정보 활동 및 수사 관련 보고서'를 메릭 갈런드 법무부 장관에게 제출했다는 보도이다. 법무부는 의회에 해당 보고서를 전달했다.



앞서 트럼프 전 대통령은 자신의 2016년 대선 캠프와 러시아의 내통 의혹을 FBI가 수사한 것은 '마녀사냥'이라며 경위를 밝히라고 2019년 지시했다.윌리엄 바 당시 법무장관은 더럼 코네티컷주 연방 검사장에게 이 수사를 맡겼고, 정권교체 시에도 수사가 중단되는 일이 없도록 2020년 10월 그를 특검으로 임명했다.이번 보고서는 특검 임명 전 수사 기간까지 포함해 4년간의 활동 결과를 정리한 것이다.



더럼 특검은 보고서에서 2016년 FBI의 트럼프 대선 캠프 수사에 대해 "분석되지도 검증되지도 않은 채 수집된 그대로의 첩보에 기반해 착수한 수사"라고 비판했다.범죄혐의를 입증할 추가 정보가 결여됐고, 혐의사실에 반하는 정보는 무시됐다고 더럼 특검은 지적했다.크리스토퍼 스틸 전직 영국 정보기관 MI6 요원이 작성한 '트럼프 X파일'을 뒷받침할 다른 정보는 없었다는 것이다. 만약 수사 담당자가 심각하게 오류가 있는 정보를 받아들이지 않고 객관성과 진실성 원칙에 충실했다면 이런 사태를 미연에 방지할 수 있었을 것이라고 특검은 보고서에서 지적했다.다만, 특검은 "수사기관이나 정보기관이 수사 개시 당시 결탁했다는 실질적인 증거는 보유하지 않았던 것으로 파악됐다"고 말했다.



수사 착수 경위가 드러날 경우 '세기의 범죄'가 될 것이라고 한 트럼프 전 대통령의 공언을 뒷받침할 만한 증거는 찾아내지 못했다는 뜻이다. 한편 트럼프 전 대통령은 더럼 특검의 보고서 제출 소식에 "광범위한 조사 결과 더럼 특검은 FBI가 트럼프-러시아 수사에 착수하지 말았어야 했다고 결론지었다"라며 "미국 대중은 사기를 당한 것"이라고 말했다.워싱턴포스트는 "더럼 특검 보고서는 법무부와 FBI의 정치화 관련 논쟁을 끝내기보단 재점화할 것으로 보인다"라고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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