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공화당계 보수진영에서 뉴욕 지하철에서 흑인 노숙인을 쵸크로 제압. 백인 흑인 제압에 영웅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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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공화당계 보수진영에서 뉴욕 지하철에서 흑인 노숙인을 쵸크로 제압. 백인 흑인 제압에 영웅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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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스앤젤레스=레이아. 쥰 기자] 지난주 뉴욕 지하철에서 발생한 사건이다. 흑인 남성 노숙인 조던 닐리가 이상행동을 하자, 전직 해병대원 출신이던 백인 남성 대니얼 페니가 흑인남성의 목을 졸라 죽였다. 하지만, 경찰은 그를 입건하지 않고 석방시키자, 인종차별이라며 흑인들이 들고 일어나 연일 시위를 벌였고, 이 소식은 언론들을 통해 전해졌다. 결국, 검찰이 나서, 대니얼 페니가 전날 2급 과실치사 혐의로 기소시켰고, 체포되는 소식에 이번엔 보수 공화당계가 움직였다.


먼저, 공화당의 유력 대선주자 론 디샌티스 플로리다 주지사는 SNS에 “우리는 페니와 같은 ‘선한 사마리아인’과 함께 서 있다”면서 “미국이 그를 지지한다는 것을 보여주자”고 적었다. 공화당 하원의원인 마저리 테일러 그린과 맷 게이츠도 각각 페니를 두고 “영웅”과 “지하철 슈퍼맨”이라고 언급했다. 심지어, 보수 언론도 뛰어들어 판을 키웠다.


폭스뉴스 진행자 그레그 구트펠트는 백인 남성 페니의 기소를 “친범죄이자 반영웅적”이라고 평가했다.  심지어, 온라인 모금 플랫폼 ‘기브센드고’에 개설된 페니를 위한 법률 지원 모금에는 150만 달러에 가까운 금액이 모였다.


또한, 일론 머스크가 인수한 트위터도 페니 옹호 분위기 조성에 한몫하고 있다고 WP는 전했다.  WP는 “이번 사건에 대한 보수 진영의 반응은 백인 남성 페니를 ‘보수의 아이콘’으로 만들 가능성이 있다”고 전했다.


2021년 위스콘신주에서 열린 ‘흑인의 생명은 소중하다(BLM)’ 시위에서 2명을 살해하고도 보수 영웅으로 떠받들어지며 무죄 평결을 받은 백인 소년 카일 리튼하우스의 전철을 밟을 수 있다고 지적했다.


한편, 존 마셜 노스웨스턴대 메딜 저널리즘스쿨 부교수는 “우리 미국은 이제 일부 언론과 정치인들이 자경단의 폭력’을 미화하는 길고 추악한 역사 안에 있다”고 비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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