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전 대통령이 1990년대 중반 성폭행 의혹 사건과 관련한 민사소송에서 패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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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전 대통령이 1990년대 중반 성폭행 의혹 사건과 관련한 민사소송에서 패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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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스앤젤레스=레이아. 쥰 기자] 지난 2019년 자신이 1990년대 중반 트럼프 전 대통령에게 성폭행 당했다고 폭로한 칼럼니스트 진 캐롤의 소송과 관련해 ,뉴욕 남부 연방지방법원 배심원단은 "트럼프 전 대통령이 진 캐롤을 성적으로 학대하고 명예를 훼손한 혐의가 있다"며 "500만 달러를 배상하라"고 밝혔다.



배심원단은 성폭행당했다는 캐롤의 주장은 받아들이지 않았지만, 이번 판결은 트럼프 전 대통령의 성적 비위에 대한 주장이 처음으로 법원에서 인정된 것이라 그 의의가 크다. 일부 공화당 의원들은 이번 판결을 트럼프 전 대통령이 재출마하지 말아야 할 이유로 꼽았다.



공화당 전략가 더그 헤이는 자신의 트위터에 "공화당원들이 트럼프를 단번에 버릴 수 있는 계기가 돼야 한다"고 적었고, 트럼프 전 대통령의 백악관 공보국장을 지낸 알리사 파라 그리핀도 트위터에 "이 사람에게서 떨어져라. 도덕적으로 변호할 수 없다"고 썼다.


아사 허친슨 전 아칸소 주지사는 "이날 평결은 트럼프 전 대통령을 지지할 수 없는 행동의 또 다른 사례"라고 지적했다.하지만, 일각에서는 이번 판결이 트럼프 전 대통령의 주 지지층에게는 큰 영향을 미치지 못할 것이라는 관측도 제기됐다.



마이크 펜스 전 부통령은 NBC뉴스와의 인터뷰에서 "이번 평결은 언론에는 큰 매력으로 다가오지만, 미국인 대부분은 이 평결에 관심이 없다"고 말했다. 최근 발표된 여론조사 결과도 이러한 주장을 뒷받침하고 있다. 이날 모닝컨설턴트가 공개한 여론조사에 따르면 트럼프 전 대통령은 공화당의 또 다른 유력 대선 후보인 론 디샌티스 플로리다 주지사보다 41%포인트(p) 앞섰으며, 지난 7일 발표된 ABC뉴스/워싱턴포스트 여론조사에서도 28%p 앞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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