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에 전기차 바람. 전기차 전환 과정에서 ‘무게’가 새로운 문제점으로 골머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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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에 전기차 바람. 전기차 전환 과정에서 ‘무게’가 새로운 문제점으로 골머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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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스앤젤레스=레이아. 쥰 기자] 전기차는 내연기관차에 비해 부품 수가 줄었지만 중량은 훨씬 무거워졌다. 제네시스 G80의 공차 중량은 1785㎏이지만 전동화된 G80(일렉트리파이드 G80)은 2265㎏이다. 전기차로 바뀌면서 무게가 480㎏ 늘었다. 현대자동차 아반떼의 공차 중량은 1250㎏ 정도다. 배터리팩만으로도 준중형 세단 1대 무게가 나가는 셈이다. 대형 전기차는 그만큼 더 많은 배터리 팩을 탑재해야 한다.



덩치가 큰 전기차를 1회 충전으로 내연기관차 못지않게 주행거리를 늘리려다 보니 생긴 현상이다. 무게 덕분에 안정적인 승차감을 느낄 수 있게 됐지만 지금까지 유지돼온 각종 교통안전 기준이 흔들리게 됐다.



미국 국가교통안전위원회(NTSB) 제니퍼 호멘디 의장도 전기차를 포함한 도로 위 차량의 중량과 크기, 동력 증가에 따른 중상과 사망 위험 증가를 우려한다”고 밝혔다. 무겁고 빨라진 전기차의 등장으로 사고가 발생하면 피해가 더 커질 수 있게 됐다는 것이다.



무거워진 전기차로 인해 미세먼지가 더 많이 발생한다는 공공기관의 연구 결과도 있다. 배기가스에서 나오는 미세먼지 양은 가솔린차가 많았지만 도로, 타이어, 브레이크가 마모되면서 나오는 미세먼지 양이 전기차가 많은것으로 드러났다.




지난 18일 뉴욕 맨해튼에선 지상 4층 높이의 주차장 건물이 무너지는 사고가 발생해 1명이 사망하고 5명이 부상을 입었다. 뉴욕시는 구조적 문제로 인한 붕괴로 잠정 결론 내렸는데, 이 사고로 미국에선 무거운 전기차가 노후 주차장 붕괴를 촉진할 수 있다는 우려가 더 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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