할리우드 시나리오 작가들이 노동이 평가 절하되고 있다며 파업을 예고. (16년만에 첫 파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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할리우드 시나리오 작가들이 노동이 평가 절하되고 있다며 파업을 예고. (16년만에 첫 파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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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스앤젤레스=레이아. 쥰 기자] 영화관, 텔레비전 상영에서 DVD 판매로 이어지던 전통적인 엔터테인먼트 유통 시스템이 인터넷을 통한 온라인 동영상 서비스(OTT) 위주로 대대적인 변혁을 겪은 데 따라 작가들에 대한 보수체계도 이에 맞게 재편돼야 한다는 것이 작가 노조 측 주장이다.



헐리웃 작가들이 받는 최저 임금은 얼마나 될까에 대해, 뉴욕타임즈에 따르면, TV 작가들의 최저 주급은 7천412달러로 책정돼 있지만, 스트리밍 서비스 체제로 들어선 이후 작가들의 업무 일수 자체가 줄어들게 돼 문제라는 것이 노조측 입장이다. 예전에는 드라마·시트콤 등 TV쇼의 경우 22편 혹은 24편, 길게는 26편으로 구성됐고 작가들은 연간 40주가량 근무하는 것이 보통이어서, 통상 연간 수십만 달러는 기본으로 수익을 걷어 들였다는 것이다.



하지만 최근 들어서는 넷플릭스나 아마존, 디즈니플러스 등 OTT로 방영되는 시리즈 길이가 812회 정도로 짧아졌고 작가들의 업무 기간도 24주 정도로 반토막이 났다는 것이다. 또한, 작가들은 작품이 흥행하는 데 따라 나눠 받는 추가 수익마저 쪼그라 들었다고 하소연한다.  문제는 작가 단체들의 이같은 요구사항을 전부 반영하려면 업계가 연간 6억 달러대를 부담하면 된다는 입장이지만, 제작사들은 폭넓은 임금 인상은 감당하기 힘들다며 맞서고 있다.



결국, 제작사들과 작가들이 기한 내에 새 계약에 대한 협상을 타결하지 못하면 WGA 소속 작가 약 1만1천명이 파업 대열에 들어설 것으로 예상되며, 그렇게 되면 할리우드는 점차 가동을 중단할 수밖에 없다고 NYT는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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