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버즈피드(BuzzFeed)’가 뉴스 12년 만에 뉴스부문을 페업. 남은 사업들에 집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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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버즈피드(BuzzFeed)’가 뉴스 12년 만에 뉴스부문을 페업. 남은 사업들에 집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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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스앤젤레스=레이아. 쥰 기자] 버즈피드사는 페레티 CEO가 2006년 설립했다. 처음엔 인터넷 사이트에서 흥미를 끄는 이야깃거리를 긁어모아 게시하는 ‘웹 큐레이팅’으로 출발했다. 여기에 2011년부터 전통 언론사인 폴리티코 출신 벤 스미스를 편집장으로 영입하면서 뉴스 서비스를 본격 시작했다. 한때 사이트 방문자 기준으로 뉴욕타임스(NYT)도 앞섰다. 2014년 NYT가 ‘혁신 보고서’를 내면서 가장 강력한 경쟁 업체로 버즈피드를 언급할 정도였다.


그런데 왜 버즈피드사는 폐업을 선언할 정도로 몰락했을까..일단, 미국내 언론들은 버즈피드 뉴스 부문의 몰락 원인으로 첫번째, SNS콘텐츠의 한계가 꼽혔다. 버드피즈는 온라인 상에서 구독자층을 끌수 있도록 낚는 이른바 낚시 제목으로 수익을 올리기도 했었다.  버드피즈는 페이스북 등 SNS에 낚시성 제목을 단 기사를 뿌리고 나서 ‘좋아요’ 버튼과 공유가 많아지면 그로부터 광고 수익을 얻는 형태이다.


하지만 1~2년 전부터 뉴스 부문의 수익 모델이 휘청이기 시작했다. 페이스북 등 SNS 회사들이 수시로 뉴스 유통의 알고리즘을 바꿨고, 이로 인해 버즈피드가 아닌 SNS 측이 수익을 더 많이 가져갔다. 그마저 틱톡, 인스타그램 등 새로 뜨는 SNS들이 잠식했고, 심지어, 최근 열풍을 불고있는 짧은 동영상인 숏폼등 시류에 편승한 콘텐츠의 한계라는 분석이다. 몰락의 두번째 이유로,  뉴스 유통 경로로서 소셜미디어(SNS)에 대한 지나친 의존이 꼽혔다. , 세번째로 섣부른 상장에 따른 과도한 단기 수익 추구와 핵심 인력 유출 등을 꼽았다. 결국, 버즈피드의 조나 페레티 최고경영자는 SNS에 기반한 온라인 디지털 뉴스 플랫폼만으로는 충분한 이익을 얻을수 없다며 폐업 방침을 밝혔다.


이제, 뉴스 부문 60명을 포함, 전체 인력 1200명 중 15%에 해당하는 180명을 해고한다는 계획이다.  한편, 디지털 미디어 업계의 한파는 더 이어질 전망이다. 이날 또다른 인터넷 매체 인사이더(Insider)도 인력 중 10%를 해고하기로 했다고 발표했다. 앞서 지난 1월에는 인터넷 매체 ‘복스(Vox)’가 전체 인력 가운데 7%에 대한 해고에 나섰다. 월스트리트저널은 “‘숏폼 뉴스’를 주로 생산해 온 ‘바이스 월드 뉴스(VICE World News)’가 다음 폐업 순서가 될 수 있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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