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과 중국이 대만 문제를 놓고 제3차 세계대전으로 비화할 수 있다고 지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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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과 중국이 대만 문제를 놓고 제3차 세계대전으로 비화할 수 있다고 지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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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스앤젤레스=레이아. 쥰 기자] WP는 이날 '미·중 경쟁에서 실존하는 위험은 핵전쟁'이라는 제목의 칼럼을 내고, "미·중 간 신냉전이 과거 소련과의 냉전과 마찬가지로 핵 분쟁으로 비화할 가능성이 있다"며 이에 대해 "매파 정치인들이나 미국 대중들이 충분한 주의를 기울이고 있지 않다"고 경고했다.


그러면서 중국과의 분쟁에 대한 여러 최악의 상황을 상정한 시나리오조차도 과도하게 낙관적이라며 미 공화당 하원 의원들이 지난 3월 마크 몽고메리 전 미 해군 소장 주도로 진행한 미·중 워게임을 언급했다.
워게임 결과, 중국이 대만을 점령했지만 대만군을 격파하진 못했다. 하지만 이 과정에서 미국은 상당한 사상자를 냈고 대만은 끔찍한 인명피해를 입었다. 몽고메리 소장은 "(이 시나리오가) 핵으로 확대되진 않았지만, 우발적 상황에서는 가능성이 충분히 있다"고 설명했다.


칼럼은 중국의 핵 위협을 과소평가하고 있는 것이라며, 중국의 군함과 항공기만 공격해서는 근본적으로 전쟁에서 미국이 승리하기 어렵기 때문에 중국 본토의 군사 기지를 공격할 수밖에 없다고 했다.이에 중국은 한국과 일본, 필리핀, 괌, 하와이 등 미군 기지를 공격할 가능성이 크고, 미국 대통령은 본토가 위협받는 상황에서 중국과의 전면전에 나설 공산이 크다고 지적했다.


아울러 중국이 최근 핵 무력 증강에 나서고 있는 점도 핵 확전 가능성을 높이는 요인이다. 미 국방부의 최근 보고서에 따르면 중국은 현재 400기의 핵탄두를 2035년까지 1500기로 늘릴 계획이다.WP는 "핵무기를 보유한 두 강대국이 전면전에 나선다면 분쟁이 재래식 전투 수준에 그치기는 어려울 것"이라며 "양측이 '상호확증파괴'(MAD·적의 핵 선제공격 시 남아있는 핵전력으로 보복하는 전략)를 이유로 핵 확전을 억제하려고 하겠지만, 상당한 수의 사상자가 발생한 뒤에는 비이성적인 판단을 내릴 가능성이 커진다"고 강조했다.


이 때문에 "미국이 계속해서 대만을 지원하고 중국을 억지해야 하지만, 지난해 마이크 폼페이오 전 국무장관이 19명의 공화당 하원 의원들과 성급하게 대만 독립을 인정했던 것처럼 불필요한 도발은 피해야 한다"며 "이는 3차 세계대전으로 가는 지름길"이라고 경고했다.이어 "대만이 중국의 일부라는 허구를 유지하는 것은 핵전쟁을 피하기 위해 지불하는 작은 대가"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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