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비밀경찰서와 관련 향우회장 등 중국계 남성 2명이 연방수사국(FBI)에 체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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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비밀경찰서와 관련 향우회장 등 중국계 남성 2명이 연방수사국(FBI)에 체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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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스앤젤레스=레이아. 쥰 기자] 연방수사국 FBI는 뉴욕에서 중국인 61살의 루젠왕(과 59살의 천진핑(59)을 체포해 기소했다. 미국에서 비밀경찰서와 관련해 체포와 기소가 이뤄진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보도에 따르면 두 사람은 중국 정부의 요원으로 활동한 혐의를 받고 있다. 미국 시민권자인 루젠왕은 미국 내 중국 푸젠성 출신들의 향우회인 '창러공회'의 회장이다.



'푸젠성 출신 중국인들에게 만남의 장소를 제공한다'는 취지로 결성된 창러공회는 지난 2016년 130만 달러에 맨해튼 차이나타운 6층 건물의 사무실 공간을 임대했다.사무실 외벽에는 향우회란 표식이 부착됐다. 하지만, FBI와 브루클린 연방검찰은 이 공간이 중국의 비밀경찰서로 활용된 것으로 보고 있다.



이처럼, 뉴욕 소재 차이나타운의 향우회 사무실이 중국의 비밀경찰서로 지목되자 워싱턴DC의 주미 중국대사관은 올해 초 "미국에 사는 중국인들을 돕기 위한 장소이고, 거기서 일하는 사람들도 중국의 경찰관들이 아니다"라고 부인하기도 했습니다. 하지만, 결국, 연방수사국 FBI가 두명의 중국계 남성을 중국 비밀경찰서 운영혐의로 체포하자, 중국 "완전한 정치 농간"이라며 비판했다.



한편, 뉴욕 차이나타운의 창러공회 사무실을 압수수색까지 한 FBI와 검찰이 향우회장 등을 체포하고 기소함에 따라 조만간 비밀경찰서의 실체가 공개될 것으로 보인다.앞서 국제인권단체 '세이프가드 디펜더스'는 지난해 중국 정부가 전 세계 50여개 국에서 비밀 경찰서를 운영하며, 중국 출신 해외 거주 인사들을 감시하고 있다는 내용의 보고서를 발표했다.이후 캐나다와 네덜란드, 아일랜드 정부는 중국에 비밀경찰서 운영 중단을 요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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