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닌자 킬러'로 유명해진 살인범이 유죄 선고 34년 만에 사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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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닌자 킬러'로 유명해진 살인범이 유죄 선고 34년 만에 사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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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스앤젤레스=레이아. 쥰 기자] 34년만에 사형된 루이스 가스킨은 올해 56살로 22살때이던 지난 1989년 뉴저지주의 주택에 침입해 집안에 있던 50대 부부를 사살한 혐의로 이듬해 사형 선고를 받았다. 법원 문서에 따르면 소총으로 중무장한 가스킨은 먼저 남편에게 총을 쏴 숨지게 했다.



아내가 도망치려고 하자 아내에게도 총격을 가해 살해했다. 같은 범행을 저지르는 동안 가스킨은 상하의 모두 검은색 옷을 입었다. 이에 사건을 보도한 현지 언론은 그에게 닌자 킬러라는 별명을 붙여줬다. 가스킨은 2주 뒤 경찰에 체포돼 범행을 자백했고 사형이 선고됐다. 그러나 이후 가스킨은 정신 장애가 있었다는 이유를 들며 여러 차례 항소했다. 결국 지난달 론 디샌티스 플로리다 주지사는 사형 집행 명령에 서명했다.



이후 연방 대법원에서도 가스킨의 상고가 기각돼 사형은 그대로 확정됐다.한편 가스킨의 사형 집행으로 인해 사형제 폐지를 둘러싼 해묵은 논의가 다시금 부상하는 분위기다. 디샌티스 주지사가 대선을 앞두고 우파 민심을 염두에 둔 듯 사형 집행에 적극 나서면서다.



지난해 11월 재선에 성공하고, 이제 내년 대선에서 공화당 유력 후보로 거론될 만큼 체급이 커지자 디센티스 주지사는 최근 4개월 동안 3번의 사형 집행 문건에 서명했다. 결국, 내년 대통령 선거를 노린 노림수라는 평가가 이어지고 있다.한편, 미국 27개 주에서는 사형이 합법이지만 이 중 3개 주에서는 사실상 사형집행을 유예한 상태다. 조 바이든 대통령 취임 이래 연방정부 차원에서의 사형집행도 중단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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