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시아의 사우디아라비아에 대한 영향력이 커지면서 국제유가가 상승.(인플레이션 지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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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시아의 사우디아라비아에 대한 영향력이 커지면서 국제유가가 상승.(인플레이션 지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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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스앤젤레스=레이아. 쥰 기자] 블룸버그 통신은 최근 석유수출국기구(OPEC)와 러시아 등 비 OPEC 주요 산유국들의 협의체인 OPEC+가 추가 감산을 예고하는 등 사우디와 러시아의 석유 동맹이 미국 경제와 조 바이든 대통령의 재선 가도에 걸림돌이 될 수 있다고 진단했다.앞서 지난 2일 OPEC+의 감산 결정으로 국제유가가 배럴당 약 5달러 상승했는데, 유가 상승이 물가 상승 압력으로 작용할 수 있다는 관측이 나온 바 있다. 블룸버그 이코노믹스의 분석에 따르면 유가가 배럴당 5달러 상승할 때마다 미국의 물가상승률은 0.2%씩 높아질 수 있다.



주요 산유국들의 감산으로 국제유가가 배럴당 120달러로 오르면 미국의 물가상승률은 내년 말 4%를 기록할 것으로 전망된다. 문제는 사우디에 대한 전통적 우방인 미국의 영향력이 줄어들고 있다는 점이라고 블룸버그는 분석했다.미국과 사우디는 오랜 동맹이지만,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대선 경선부터 사우디 실권자 무함마드 빈살만 왕세자를 반체제 언론인 자말 카슈끄지의 살해 배후로 지목하면서 관계가 경색된 상황이다. 더욱이, 사우디는 중국 주도 상하이협력기구(SCO)에 부분 가입하기로 하는 등 중국과도 더욱 밀착하는 모습도 보이고 있다. 한편, 사우디등 돈줄을 찾아 구애를 하는 것은 바이든 정부 뿐만이 아니다.




불과 1년전만해도 사우디 왕실과 관계를 끊었던 실리콘밸리가 '돈줄'이 말라붙자 다시 중동으로 달려가고 있다는 파이낸셜 타임스의 보도도 이어졌다. 결국 '목구멍이 포도청'이었다. 글로벌 경기침체가 계속되는 가운데, 지난달 미국 실리콘밸리은행(SVB) 파산 등이 부른 유동성 위기설로 출자에 애를 먹자 실리콘밸리의 시선은 다시 '현금 부자'인 중동으로 향했다. 물론 '도덕적 리스크'는 여전히 남아 있다.



다른 곳도 아니라, '혁신과 평등'을 외치는 실리콘밸리에서 투자자의 부정을 눈감고 덮으면 안 된다는 지적이 나오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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