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스앤젤레스=레이아. 쥰 기자] NPR은 오늘부터 52개의 공식 트위터 계정에 새로운 게시물을 올리지 않겠다면서 이같이 밝혔다.

존 랜싱 NPR 최고경영자(CEO)는 "우리는 신뢰성을 훼손할 수 있는 어떤 곳에도 콘텐츠가 가지 않도록 할 것"이라고 말했다. 앞서 트위터는 NPR 계정에 '국영 미디어'(state-affiliated media)라는 표시를 붙였으며 NPR 반발에 이를 '정부 출연 미디어'를 변경했다.

이와 관련해, nPR 방송은 '국영 미디어' 표시에 대해 러시아, 중국, 독재국가 등의 선전 매체를 가리키는 표현이며 '정부 출연 미디어'도 부정확한 표현이라고 밝혔다. 도한, "NPR은 편집 독립성을 가진 민간 비영리 기관"이라면서 "연방 정부의 자금을 받는 공영방송공사로부터 받는 지원은 연간 예산(3억달러)의 1% 미만"이라고 밝혔다. 이처럼, 일런 머스크가 인수한 트위터가 먼저 공격을 시도한 정부 출연 미디어라는 표시를 취소한다고 해도, NPR은 트위터 계정을 즉각 사용할지는 판단이 필요하다며 노골적으로 일런 머스크의 트위터에 대한 불쾌함을 감추지 않았다.

랜싱 CEO는 "트위터의 의사결정에 대한 믿음을 완전히 잃었다"면서 "트위터를 다시 신뢰할 수 있는지를 파악하기 위해서는 시간이 필요할 것"이라고 말했다. 일단, 일런 머스크는 트위터를 인수한뒤,  뉴욕타임스(NYT), AP통신, CNN 등은 트위터의 공식 계정 유료 인증에 참여하지 않겠다는 방침을 밝히는 등 머스크가 트위터를 인수한 뒤 기존 언론과의 갈등이 커지는 모습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