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크라이나 전쟁과 관련한 미국의 기밀 문건이 유출돼 미 국방부가 조사에 착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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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크라이나 전쟁과 관련한 미국의 기밀 문건이 유출돼 미 국방부가 조사에 착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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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스앤젤레스=레이아. 쥰 기자] 조 바이든 행정부 고위 당국자는 러시아의 계획된 공격에 앞서 우크라이나 군대를 증강하기 위한 미국과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의 비밀 계획이 담긴 '기밀 문건'이 이번 주 트위터와 텔레그램 등 소셜미디어(SNS)를 통해 유포되고 있다는 것이다. '1급 기밀'로 분류된 '3월1일 현재 전쟁 상황'이란 한 문서엔 우크라이나와 미군 수뇌부의 동선이 담겼다.


무기와 병력 보충, 전력 등 러시아군에 유용할 수 있는 군사 정보가 포함됐다.  문서엔 1월~4월 예정된 우크라이나군 부대, 장비, 훈련 목록이 포함돼 있다. 당시 준비 중이던 12개 전투여단에 대한 요약 정보다. 이 중 9개 여단은 미국과 나토 동맹국들이 훈련을 지원한 것으로 보인다 . 군사 분석가들은 미국이 지원한 고속기동포병로켓시스템(HIMARS·하이마스) 소진율 정보도 주목했다.


미 국방부가 공개적으로 밝히지 않았던 정보란 것이다. 이와 관련 NYT는 무기 공급과 부대 및 대대 전력, 기타 다른 계획을 나타내는 사진과 도표도 원본 그대로 공개된 것으로 보인다며 이것은 우크라이나를 지원하려는 미국 정보기관의 중대한 침해를 나타낸다고 지적했다. 한편, 문서에는 일부 조작된 흔적도 있다는 분석이다. 우크라이나군 전사자는 부풀린 반면 러시아군 전사자는 과소 평가하는 식이다.


SNS에 확산되는 이 기밀  문서 내용 일부가 친 러시아 적으로 바뀐 것으로 보여 러시아의 선전·선동을 위한 가짜 정보로 악용될 수 있다는 우려도 있다. 군 전문가들은 러시아가 가짜 정보를 선전하기 위해 일부 내용을 선택적으로 조작했을 수 있다고 분석했다. 어찌됐던, 이러한 기밀 문건이 어떻게 유출돼 소셜미디어를 떠돌게 됐는지는 불분명하다. 미 국방부는 이를 규명하기 위해 유출 경위와 배후 등을 조사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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