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바이든, 망국의 길로 가는 중…재선하면 우크라전 끝내겠다”
트럼프 CPAC 행사서 2024 대선 지지도 1위
제3차 세계대전 막으려면 내가 대통령 해야
미국 “수사를 정치 무기화”하는 사법 무기화
기소되더라도 2024 대선 출마 포기 안할 것
트럼프 전 대통령이 보수정치행동회의(CPAC) 행사에서 연설 하고 있다<NBC뉴스 화면 캡처>
[로스앤젤레스=저스티스 장 기자] 도널드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이 미국 보수진영 단체의 연례행사 ‘보수정치행동회의(CPAC)’에서 조 바이든 행정부를 맹비난하며 열광적 환호를 받았다.
트럼프 전 대통령은 4일(현지시간) 워싱턴DC 근교 메릴랜드주 내셔널하버 소재 게일로드내셔널컨벤션센터에서 미국보수연합(ACU) 주최로 열린 CPAC 마지막 날 행사에 연사로 등장했다.
트럼프 전 대통령은 이날 연설에서 “지금은 미국의 역사에 가장 위험한 때이며 조 바이든이 우리를 망국의 길로 이끌고 있다”며 “조 바이든을 백악관에서 퇴거시킬 것”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트럼프는 ”제3차 세계대전이 일어날 우려가 있고 빨리 조치를 취하지 않으면 실제로 일어날 것”이라며 “3차 세계대전을 막으려면 내가 다시 대통령으로 선출돼야 한다”고 주장했다.
그는 “나는 백악관 집무실에 들어가기도 전에 러시아와 우크라이나 사이의 전쟁을 끝내도록 할 것”이라며 “뭐라고 말하면 될 지 나는 안다”고도 말했다.
트럼프는 현재 자신을 상대로 진행 중인 각종 수사에 대해선 “우리나라에서 사법이 무기화됐다”며 “설령 자신이 기소되더라도 2024년 대선 출마 포기는 생각조차 하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은 ‘보수정치 행동회의(CPAC)’에서 대선 후보 지지도 1위를 차지했으며 CPAC 행사 마지막 날인 4일 공개된 여론조사에서 62%의 지지율을 기록해, 20%에 그친 경쟁자 론 디샌티스 플로리다 주지사를 크게 제쳤다.
트럼프 전 대통령은 지난해 같은 조사에서도 59%의 지지율을 얻어 28%였던 디샌티스 주지사를 앞선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