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반도 핵전쟁 발생시 서울 생존 확률 ‘제로’
핵폭탄 충격파로 건물과 생명체 상당한 피해 입을 수 있어
[로스앤젤레스=저스티스 장 기자] 우크라이나 전쟁과 북한의 핵 위협 등으로 핵전쟁 가능성이 커지고 있는 가운데 한반도에서 핵전쟁이 발생할 경우 서울에 사는 사람들의 생존 가능성이 거의 제로 수준에 불과하다는 주장이 나와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지난 17일 키프로스 니코시아 대학 연구진이 공개한 연구 결과에 따르면 “핵폭탄이 터질 경우 폭발 중심은 엄청난 에너지로 인해 기화하고 이후 발생하는 충격파에 의해 광범위한 지역이 파손된다”고 보고됐다.
또한 보고된 연구에서는 “노출 지역은 방사선 및 방사성 물질에 의해 오염되기 때문에 야외에 있다면 충격파로 인해 건물과 생명체가 상당한 피해를 입을 수 있다”며 경고했다.
이와함께 파이낸셜 타임즈 크리스천 데이비스 서울 지국장은 지난 16일 ‘한반도 전쟁 준비의 교훈’ 칼럼에서 “서울 시민들이 핵전쟁 시 생존율이 거의 없다”고 강조해 한국 안보 위기에 처한 국민들의 불안감은 더욱 증폭되고 있다.
데이비스 지국장은 한반도 전쟁시 정부와 기업이 어떻게 대비해야 하는지를 주제로한 세미나에 참석했을때 “서울에 있는 내가 생존할 가능성이 0보다 약간 높은 정도”라는 사실을 알게됐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그러나 세미나 참석자들에게 제공한 건 ‘서울 근무 주재원들, 한반도 비상상황 대비 30일 생존 키트 담은 배낭 준비’를 권고받았을 뿐 서울에서 핵전쟁이나 한반도 전쟁에 대한 대비가 전혀 없었다”고 지적했다.
그는 “외국 기업들의 경우 한국에 파견한 직원들을 위한 정교한 대피 계획을 세워놓는다”며 “전쟁이 나는 경우 어떻게든 서울을 벗어나는 것이 첫번째”라고 조언했다.
그는 이어서 "하지만 한국이 서울 등 수도권에 집중되어 있어 전쟁시 신속하게 서울을 빠져나가는 것은 거의 불가능"하다며 "한국의 인구 분포, 지역 특성 등을 감안하면 전쟁 나는 순간 피난가는 건 비현실적"이라고 우려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