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반기부터 '엘니뇨' 현상이 나타나 (폭염· 홍수·가뭄 등) 각종 기상이변이 발생할 수도
뉴스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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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05.04 01:20
[로스앤젤레스=레이아. 쥰 기자] 엘리뇨 현상은 전 세계적 지구 온난화와 더불어 일부 지역의 가뭄과 폭우 등 이상 기후 등을 원인으로 평균 2~7년마다 발생하며 보통 9~12개월간 지속된다. 일단, 엘리뇨는 지난 2018~2019년을 끝으로 한동안 발생하지 않았다.
다만 엘리뇨의 반대격으로 5개월 이상 저수온 상태를 유지하는 라니냐 현상이 2020년부터 올 초까지 지속됐다. 그런데, 이번주 세계기상기구(WMO)는 보고서를 발표하면서 이제 올해 들어 오는 7월말 적도 부근의 수온이 올라가는 엘리뇨 현상이 발생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엘니뇨 발생 가능성이 오는 7월말 60%, 9월말까지 80%라고 추정했다.
엘니뇨 발생 시 온난화는 가속화하고, 지구 기온은 기록을 경신할 가능성이 높아질 것"이라는 경고이다. 엘니뇨와 온실가스 효과가 동시에 나타난 2016년이 기록상 지구가 가장 더웠던 해였는데, 다시 엘니뇨가 발생하면서 이와 비슷하거나 더 심화한 현상이 나타날 수 있다는 것이다. 엘리뇨 현상에 따라, 이상 고온과 함께 폭우도 동반한다.
뜨거운 지역은 땅이 갈라지고 사람들이 더위에 쓰러져 숨지게 되고, 또 역대급 폭풍으로 홍수 사태까지 이어지는 엘리뇨 현상, 이제 페테리 탈라스 WMO 사무총장은 "엘니뇨가 도래하면 라니냐의 영향에서는 벗어날 수 있겠지만 더 극단적인 기상 현상을 유발할 수 있다"면서 "사람들의 안전을 지키기 위해 유엔이 조기에 위험을 알리고 대응할 필요성이 있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