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룸버그, 바이든 돕기 위해 플로리다에 1000억원 쓴다
주간연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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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09.17 12:45
[데일리한국 강영임 기자] 미국 억만장자 마이클 블룸버그 전 뉴욕시장이 대선의 중요 승부처인 플로리다주에서 조 바이든 민주당 대선 후보의 선거운동에 최소 1억 달러(약 1187억원)를 투입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13일(현지시간) 블룸버그 전 시장의 고문인 케빈 쉬키는 성명에서 “블룸버그는 트럼프를 물리치는 것을 돕는 데 전념하고 있다”면서 이 같은 거액 투입 계획을 밝혔다고 연합뉴스가 워싱턴포스트(WP) 등 미국 언론을 인용을 전했다.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선거운동에 개인 재산을 투입할 수도 있다고 최근 발언한 후 바이든 후보에 대한 재정적 지원을 결정했다고 블룸버그측은 설명했다.
앞서 트럼프 대통령은 8일 일부 언론에서 트럼프 캠프가 자금난에 빠졌다는 보도가 나오자 필요하다면 선거운동에 사재를 내놓겠다고 발언했다.
쉬키 고문은 “플로리다에서 대선 우편투표가 24일부터 시작되기 때문에 이 지역에 자본을 시급히 투입할 필요가 있다”면서 “블룸버그의 지원은 민주당과 바이든 캠프가 펜실베이니아와 같은 다른 주요 주의 선거운동에 훨씬 더 많은 돈을 투입할 수 있다는 것”이라고 했다.
플로리다는 펜실베이니아, 미시간, 노스캐롤라이나, 애리조나, 위스콘신 등과 함께 치열한 경합이 예상되는 주로 꼽힌다. 특히, 플로리다는 경합주중에서도 가장 많은 대통령 선거인단(29명)이 배정된 곳이다.
지난 2016년 대선에서는 트럼프 대통령이 1.2%포인트 차로 힐러리 클린턴 후보에 신승을 거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