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량된 코로나 '백신 2.0' 9월초 출시...변이 바이러스까지 예방 기대
노동절 직후 보급 예정...올 가을 재확산 우려 낮춰
코로나19 원형바이러스 및 오미크론 변이 동시 예방
[로스앤젤레스=케니 유 기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변이 바이러스에 대응하는 개량 백신이 9월 초에 나온다.
LA데일리뉴스와 클리니컬 데일리뉴스의 27일 보도에 따르면 화이자와 모더나가 코로나19 오미크론 변이 BA.4와 BA.5에 초점을 맞춰 개발한 개량 백신이 노동절 직후에 보급될 예정이다.
'백신 2.0'으로 불리는 새로운 부스터 백신은 기존의 백신보다 업그레이드된 투-인-원(two-in-one), 즉 2가 백신(bivalent vaccine)이다. 다시 말해 코로나19 원형 바이러스와 오미크론 변이를 동시에 예방하기 위한 백신이다.
개량된 백신은 올 가을과 겨울 오미크론 변이로 인한 심각한 팬데믹이 우려되는 가운데 변이 바이러스 예방에 효과를 가져올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샌디에이고에 있는 스크립스 연구소 설립자이자 책임자인 에릭 토폴 박사는 LA데일리뉴스와의 인터뷰에서 "변이 바이러스가 계속 나왔기 때문에 새로운 백신은 이미 개발됐어야 했다"고 말했다.
그러나 이 업데이트된 백신의 효과에 대해서는 불확실성이 남아 있다. 새로운 부스터가 안전하다는 것이 증명되었지만, 지금까지 효능에 대한 연구는 실험쥐를 상대로만 완료됐기 때문이다.
화이자와 모더나는 지난 22일 개량 백신 긴급 사용 승인을 위해 연방식품의약청(FDA)에 자료를 제출했으며, 바이든 행정부는 9월 초에 새 백신의 출시를 허용할 계획이다.
화이자의 개량 백신은 12세 이상, 모더나의 개량 백신은 18세 이상의 성인에게 접종할 수 있도록 개발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