尹이 주는 인권상 거부…시상식 보이콧한 민노총 노조원
뉴스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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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12.09 07:45
유최안 인권선언 낭독거부
대우조선 비정규직 노동자, 대통령 표창 포함되자 행사장서 입장문 발표
유최안 거제통영고성 조선하청지회 부지회장이 9일 국가인권위원회에서 주최한 세계인권선언 74주년 2022년 인권의날 기념식에서 인권조항 낭독을 보이콧했다. <오마이뉴스 화면 캡처>
“화물 노동자들 그리고 오늘도 지하에서 햇빛 한번 받지 못하고 일하는 노동자들, 병들고 아프지만 제대로 치료받지도 보호 받지도 못하는 사람들 속에서 그리고 거리에서 인권을 지키려 곡기를 끊고 싸우는 사람들 속에 있어야 합니다. 인권은 가장 평범하고 가장 보편적 가치여야 합니다. 지금 한국사회에서 가장 인권 유린을 많이 하는 사람이 주는 상을 이 자리에서 시상하고 있는 이 어이없는 상황이 현재 한국사회 인권이 어디에 있는지를 보여 주고 있습니다.”
9일 오전 서울 중구 프레스센터에서 국가인권위원회 주최로 열린 ‘2022 인권의 날 기념식’에서 유최안 민주노총 금속노조 거제통영고성 조선하청지회 부지회장이 세계인권선언 낭독 취소를 선언하며 이처럼 말했다.
유 부지회장은 이날 세계인권선언 제23조 노동권을 낭독하기로 했으나, 한국 노동자의 현실과 동떨어진 윤석열 정부를 비판하며 윤석열 대통령 명의로 인권상이 주어지는 것에 반발해 낭독을 취소하고 자리를 떠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