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지원 “이재명, 김대중보다 훨씬 대단…자기결백 믿고 꿋꿋이 싸워”
김대중 대통령, ‘지금은 이재명 대표 중심으로 싸워라’ 했을 것
민주당, ‘담벼락을 보고 욕이라도 해라’ 김대중 정신 새겨야
[로스앤젤레스=저스티스 장 기자] 김대중 전 대통령 비서실장 출신인 박지원 전 국가정보원장이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에 대해 “김대중 대통령보다도 훨씬 대단하다”고 평가했다.
박 전 원장은 5일 오마이TV ‘성경환이 묻고 박지원이 답하다’에 출연해 이같이 말하며 “물론 김대중 대통령은 감옥가고 사형선고도 받고 했지만, 이렇게 장기간 동안 모든 신문이 시커멓게, 모든 TV가 와글와글, 모든 인터넷이 매도를 하지만 꿋꿋이 버티고 있는데, 저정도의 뱃심과 자기결백을 믿고 싸워 나간다 하면은 이재명은 참 대단한 사람이다”고 강조했다.
박 전 원장은 최근 민주당 지지율이 높아지지 않는 것에 대해서 “이재명 대표가 검찰 조사에 당당히 임하겠다는 리더십을 보이는데도 민주당이 이재명 사법리스크를 가지고 헷갈리면서 구실을 못하기 때문”이라며 “민주당이 개혁, 혁신의 기치를 강하게 들어 윤석열 정부의 실정에 대해 지적을 하는 강한 야당의 역할을 해내야 한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1월 7일 광주 김대중 컨벤션센터에서 민주당 광주시당 초청으로 강연을 하는데 “김대중 대통령이라면 ‘지금은 다른 소리 하지 마라 이재명 대표를 중심으로 싸워라’ 이렇게 말씀하실 것”이라면서 강연에 가서도 똑같은 얘기를 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민주당 김병주 의원이 북한 무인기 침범 가능성에 대해 언급했는데도 국방장관이 부인하다가 뒤늦게 인정한 것에 대해서 “대통령과 국방장관이 안보상황을 거짓말하면 국민은 누구를 믿고 가야 하냐”면서 “국방장관이 대통령에게 보고를 했다면 국민들에게 사실대로 발표했어야 하는데 대통령실 홍보수석은 ‘9.19 군사합의 파기를 검토’하겠다며 이슈를 이슈로 덮어버리는 식으로 국민을 속이려 한다”면서 질타했다.
박 전 원장은 또 “윤석열 정부 8개월은 민주주의, 경제, 남북관계, 외교, 국방 분야 모두 총체적 실패”라면서 ‘담벼락을 보고 욕이라도 해라’라는 김대중 정신을 새겨들어 “민주당이 정치개혁 등 필요한 개혁의 아젠다를 과감하게 던지는 동시에 정부의 잘못된 것은 입을 열어 얘기 하는 것이 대한민국을 위한 길이고 윤석열 대통령 성공을 위한 길”이라고 조언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