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란, 윤 대통령 ‘적’발언 한국 정부 조치 충분치 않아…70억 달러 동결자금 반환 이행하라

홈 > 사회/경제 > 사회
사회

이란, 윤 대통령 ‘적’발언 한국 정부 조치 충분치 않아…70억 달러 동결자금 반환 이행하라

뉴스코리아 0

대통령 발언은 우호적 관계 방해하고 평화와 안정을 해치는

한국 정부 이란 동결자금 70 달러 반환 약속 이행하라 거듭 촉구


44af35309405dc129a2c0a2d87f4c37f_1674539157_9588.JPG
나세르 칸아니 이란 외무부 대변인 <MBC뉴스 화면 캡처> 

 

[로스앤젤레스=구본명 기자] 이란 외무부가 아랍에미리트(UAE) 적은 이란이라는 윤석열 대통령의 발언과 관련해 한국 정부의 대응이 충분하지 않다고평가하며 한국 정부에 이란 동결자금 70 달러 반환 약속을 이행하라고 거듭 촉구했다.


지난 23 국영 IRNA 통신에 따르면 나세르 칸아니 이란 외무부 대변인은 이날 정례 기자 회견에서 대통령의 발언과 관련한 질문에 테헤란과 서울에서 우리는 진지한 입장을 전달했다 대화에서 한국 정부는 실수를 바로잡으려는 의지를 보였다 밝혔다.


칸아니 대변인은 그러면서도 우리 관점에선 한국 정부의  조치는 충분하지 않았다 지적했다.


이는 이란 정부가 대통령의 발언과 관련해 양국이 대사를 초치 내놓은 반응이다.


앞서 이란 외무부는 윤강현 주이란 대사를 초치하고 한국 대통령의 발언은 중동 국가들의 우호적 관계를 방해하고 지역 평화와 안정을 해치는 것과 마찬가지라며 유감을 표했다. 


기자회견에서 칸아니 대변인은 이란 국민들은 한국에 있는 그들의 자금이 이란으로 반환되는 것을 권리가 있다면서 한국 이란 자금은 양국의 다른 현안과 관계없이 반환돼야 한다 말했다.


그는 이어 한국 정부가 동결자금 문제에 대해 제대로 협력하지 않는 사실을 유감스럽게 생각한다면서 이번 사안에 대한 이란의 향후 움직임은 한국 정부의 결정에 달려 있다 강조했다.


현재 한국에는 70 달러 가량의 이란 자금이 원화로 동결돼 있다. 미국 정부가 2018 이란 핵합의(JCPOA·포괄적 공동행동계획) 탈퇴하고 대이란 제재를 복원하면서 이란의 석유 판매 대금 계좌가 동결된 것으로, 이는 이란의 해외 동결 자산 가운데 최대 규모로 알려져 있다.

0 Comment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