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코로나19 사태 이후 미국 전역으로 확산됐던 재택근무 기조가 쇠퇴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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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코로나19 사태 이후 미국 전역으로 확산됐던 재택근무 기조가 쇠퇴하고 있다.

뉴스코리아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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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뉴욕시 맨해튼의 출근길 시민들. 



[로스앤젤레스=레이아. 쥰 기자] 월스트리트저널(WSJ)은 최근 발표된 미국 노동부 데이터를 인용해 작년 직원들이 재택근무를 전혀 하지 않거나 거의 하지 않았다고 응답한 사업장이 72.5%에 달했다고 보도했다. 이는 이전 코로나19 확산세가 지속됐던 2021년의 60.1%보다 크게 뛰어오른 수치이며, 팬데믹 이전인 2020년 2월 76.7%에 근접했다. 직원 수를 보면 1년 새 사무실 등 업무 현장으로 복귀한 근로자는 약 2100만명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지난해 현장 출근과 재택근무를 병행하는 '하이브리드' 근무를 운영한 사업장 비율도 전년 대비 13.4%포인트 급감했다. 특히 은행이나 증권사 등 금융업종에서 크게 줄어들었다.미국에서 재택근무를 도입한 사업장이 급감한 이유는 '생산성'이다. 기업들이 직원의 생산성을 끌어올리기 위한 방법으로 현장근무 방침을 채택하고 있다는 분석이다. 세계적인 구인구직 기업 로버트하프의 마이클 스타이니츠 선임디렉터는 "경영자들은 직원들이 사무실에서 더 생산적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실제로 최근 미국 글로벌 기업들은 연이어 직원들에게 사무실 복귀를 지시하고 있다. 



WSJ에 따르면 월트디즈니는 이달 현장근무를 주 3회에서 주 4회로 늘렸다. 전자상거래 기업 아마존도 5월부터 직원들에게 주 3회 이상 사무실 출근을 주문한 상태다.재택근무가 불가능한 업종인 소매업, 외식업, 숙박업에서 고용이 폭발적으로 늘어난 점도 원인으로 꼽힌다. 미국 노동부에 따르면 2021년 8월 이후 민간 부문에서 신규 채용된 770만 명 중 약 30%가 레저·접객업, 소매업에서 나왔다. 



반면 미국의 재택근무 기조가 끝난 건 아니라는 목소리도 나온다. 완전 재택근무를 도입한 사업장이 2021년 10.3%에서 지난해 11.1%로 되레 늘어났기 때문이다. 특히 정보기술(IT) 분야의 완전 재택근무 비율은 42.2%로 전년보다 4.8%포인트 증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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