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2년 LA와 남가주에서 1-베드룸 아파트는 렌트비 하락"
1-베드룸 아파트 렌트비 '하락'
LA의 1-베드룸 아파트 렌트비 작년보다 15% 떨어져
벤추라, 카마리요, 어바인, 헌팅턴비치 등 3~17% 하락
[로스앤젤레스=김훈 기자] 캘리포니아주에서 'Rent is on the rise in California.'라는 언론의 기사를 본다면?
언론에 '렌트비가 오르고 있다'로 나오는 뉴스는 이미 뉴스가 아니다. 너무 당연한 일로 여겨지기 때문이다.
그러나 신기하게도 예외가 있다. 올해 들어 렌트비가 하락한 케이스가 있다고 KTLA가 9일 렌트닷컴(Rent.com)의 조사자료를 인용해 보도했다. 다름 아닌 원베드룸 아파트다.
렌트닷컴에 따르면 LA의 경우 올해 스튜디오와 2-베드룸 아파트의 임대료가 지난해보다 4% 올랐다. 3-베드룸 아파트 렌트비는 3% 인상됐다. 2022년 LA 아파트의 평균 임대료는 2262달러에서 5095달러 사이다.
렌트닷컴의 조사자료를 보면 평균 임대료가 상승 중임에도 LA에서 1-베드룸 아파트의 렌트비는 지난해보다 15% 이상 하락했다.
현재 LA의 1-베드룸 평균 렌트비는 3% 오른 것으로 집계돼 있지만 여기에는 아파트뿐 아니라 모든 종류의 1-베드룸 렌트비가 포함돼 있는 것이다.
다시 말해 주택과 타운하우스, 임대용 콘도의 1-베드룸 렌트비가 아파트 1-베드룸 렌트비보다 비싸기에 전체 평균을 끌어올렸다는 게 아파트먼트 가이드와 렌트닷컴의 시니어 에디터 브라이언 카베리의 설명이다.
이러한 현상은 LA에만 한정된 것이 아니라 일부 북가주 도시들에서도 나타나고 있다.
살인적인 렌트비로 유명한 샌프란시스코 지역에서 1-베드룸 아파트 임대료는 지난해보다 1%가량 떨어졌다. 산마테오, 밀피타스, 월넛크릭, 알라메다, 바카빌에서도 모두 비슷한 렌트비 하락을 겪고 있다.
남가주에서는 벤추라, 카마리요, 어바인, 헌팅턴비치, 우드랜드힐스에서 모두 1-베드룸 아파트 임대료가 지난해보다 3~17% 하락했다.
렌트비 하락폭이 가장 큰 곳은 프레스노로 28%가 떨어졌고, 롱비치(-24.36%), 산타클라라(-19.97%)도 큰 폭으로 내려갔다.
물론 모든 지역의 1-베드룸 아파트의 렌트비가 떨어진 것은 아니다. 패서디나, 버뱅크, 새크라멘토, 산호세, 오클랜드와 같은 주요 대도시 지역에서는 1-베드룸 아파트의 렌트비가 모두 올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