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플레이션에도 '착한 가격' 유지하는 상품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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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플레이션에도 '착한 가격' 유지하는 상품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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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트코' 1.5달러 핫도그 콤보 

핫도그는 코스트코의 '로스 리더'

'애리조나' 99센트 아이스 티 캔

'핫 휠스' 장난감 자동차 1.29달러

'플래닛 피트니스' 월회비 10달러



 

인플레이션 속에서도 저렴한 가격 유지하는 상품들 (houstonchronicle.com / bizjournals.com 캡처)

 


[로스앤젤레스=제이 권 기자인플레이션속에서도 저렴한 가격을 꿋꿋하게 유지하는 상품들이 있다. 비록 구입하지 않을지라도 변하지 않은 가격을 보면 고맙다는 느낌이 들곤 한다.

 

대표적인 것은 코스트코의 1달러 50센트짜리 핫도그와 탄산음료 콤보다. 1985년 이래 똑같은 가격을 유지하고 있다.

 

1달러 50센트는 누가 봐도 말이 안 되는 가격이다. 그러나 코스트코는 가격을 올리지 않는 정책을 고수할 것임을 여러 차례 밝힌 바 있다.

 


코스트코 핫도그 콤보 (abc7news.com 캡처)

 


지난해 7 CNBC '스쿼크 온 더 스트리트(Squawk on the Street)'에 출연했던 크레이그 젤리넥 코스트코 CEO는 가격을 올릴 가능성이 있는지에 대한 질문에 단호히 "없다"고 답했다.

 

코스트코가 핫도그 콤보 가격을 올리지 않는 이유는 핫도그 콤보가 고객들의 뇌리에 코스트코의 상징처럼 인식돼 있기 때문이다

 


 

코스트코 로티서리 치킨 (eatwithemily.com 캡처)


 

코스트코에 있어 핫도그 콤보는 '로스 리더(loss leader)'. 고객의 발길을 유도하기 위해 밑지고 파는 특별 아이템이다. 2009년 이래 4.99달러에 판매하고 있는 로티서리 치킨(rotisserie chickens) 역시 코스트코의 로스 리더다.

 

코스트코는 핫도그 콤보와 로티서리 치킨을 돈을 벌 수 있게 해주는 '특별 도우미'로 여긴다. 기꺼이 손해를 보면서 파는 이유다.

 

'애리조나(AriZona)' 23온스짜리 아이스티 캔음료도 1992년 출시 이후 줄곧 99센트를 유지하고 있다

 


 

애리조나 아이스티 음료 (amazon.com)


 

애리조나 창업자인 돈 벌타지오 회장은 지난해 CNBC '메이크잇(Make It)'과의 인터뷰에서 "우리가 할 수 있는 한 우리의 가격을 고수할 것"이라고 말했다

 

애리조나 아이스티가 99센트 정책을 유지해온 것은 알루미늄 캔을 얇게 만드는 기술을 개발해 원가를 절감하고 제품가격에 전가되는 광고비용 등을 최소화한 데 있다. 애리조나는 광고를 거의 하지 않는다

 

막대한 광고료가 들어가는 유명 연예인을 모델로 쓰는 것보다 고객에게 도움이 되는 곳에 돈을 쓰겠다는 게 벌타지오 회장의 소신이다.

 


휠스 소형 자동차 장난감 (amazon.com)

 


오랜 기간 어린이들의 친구였던 '핫 휠스(Hot Wheels)'의 초소형 장난감 자동차의 저렴한 가격도 놀랍다

 

핫 휠스의 소형 자동차 모형은 1968년에 처음 출시될 때 59센트였다. 55년이 지난 오늘날의 가치로 환산하면 5달러 이상이다

 

그러나 지금 타겟 같은 소매체인에 가면 1달러 29센트에 살 수 있다. 55년 전의 가격보다 더 싸게 구입할 수 있는 셈이다.

 


플래닛 피트니스 (investor.planetfitness.com 캡처)

 


미 전국에 걸쳐 2400개 이상의 지역에서 운영되고 있는 '플래닛 피트니스(Planet Fitness)'는 기본 월회비가 10달러다. 저렴한 가격 덕분에 많은 이들로부터 환영받는 피트니스 클럽이다. 충성도 높은 회원들이 점점 더 늘어나고 있다

 

플래닛 피트니스에는 좀 더 많은 혜택을 받을 수 있는 월 24.99달러짜리 '블랙 카드' 옵션이 있지만 이 역시 다른 피트니스 클럽 월 회비에 비하면 저렴한 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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