패스트푸드 정기적 섭취하면 심각한 간질환 유발…USC 의대 연구결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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패스트푸드 정기적 섭취하면 심각한 간질환 유발…USC 의대 연구결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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간 지방 수치 높아져...비알코올성 지방간으로 진전 

패스트푸드에서 하루 칼로리의 20% 얻으면 '위험'

비만·당뇨 있으면 각종 간질환 유발 가능성 더욱 높아

비알코올성 지방간은 간경화·간암·간부전으로 이어져 



패스트푸드가 비만과 당뇨뿐 아니라 간질환을 유발한다고 USC 의대 연구진이 발표햤다. (connectusfund.org 캡처)

 

 

[로스앤젤레스=제이 권 기자패스트푸드가 건강에 해롭다는 것은 거의 모든 이들이 아는 상식이다. 그동안 패스트푸드의 유해성은 주로 비만과 당뇨병을 유발하는 질환에 초점이 맞춰져 있었다.

 

그러나 USC 의대가 발표한 새로운 연구결과에 따르면 정기적인 패스트푸드 섭취는 심각한 간질환을 유발할 수 있다.

 

연구결과를 요약하면 패스트푸드를 먹으면 간에 지방이 쌓이는 비알코올성 지방간을 유발할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정기적인 패스트푸드 섭취가 비만 및 당뇨병으로 연결되지만 이번 연구는 간에도 부정적인 영향을 미친다는 것을 입증한 최초의 연구들 중 하나라고 USC 의대 연구진이 밝혔다

 

 

이번 연구에 따르면 비만이나 당뇨병을 갖고 있는 사람들 가운데 하루에 필요한 칼로리의 20%를 패스트푸드로부터 얻는 사람들은 비만이나 당뇨병을 갖고 있으면서 패스트푸드를 덜 먹거나 완전히 피하는 사람들에 비해 간의 지방 수치가 매우 높은 것으로 드러났다.

 

또한 건강한 일반인 중에서도 하루 필요 칼로리의 20%를 패스트푸드로부터 얻는 경우 그렇지 않은 사람들에 비해 간의 지방 수치가 높게 나오는 것으로 나타났다.

 


 

하루 필요 칼로리의 20% 패스트푸드로부터 얻으면 위험하다. (entertales.com 캡처)



이번 연구를 이끈 애니 카다시안 위장 및 간 질환 담당 교수는 "건강한 간은 대체로 적은 양의 지방을 함유하고 있지만, 지방이 조금만 증가해도 비알코올성 지방간 질환으로 이어질 수 있다"고 말했다.

 

카다시안 교수는 "비만이나 당뇨가 있는 사람들의 간 지방 수치가 심하게 올라가는데 비만이나 당뇨가 간에 지방이 더 쉽게 쌓이도록 하는 원인으로 작용하기 때문"이라고 밝혔다.

  

이번 연구결과에서 유의해서 볼 점은 비록 적은 양일지라도 패스트푸드를 정기적으로 먹을 경우 질병으로 이어질 수 있다는 사실이다.

 

카디시안 교수는 "만약 사람들이 패스트푸드점에서 하루에 한 끼를 먹는다면, 별로 해롭지 않을 것이라고 생각할 수 있다"면서 "그러나 그 한 끼가 하루 필요 칼로리의 5분의 1과 같은 수준이라면 자신의 간을 위험한 상태로 몰고 가는 것"이라고 경고했다.

 

비알코올성 지방간 질환은 간경화나 간손상을 유발할 수 있으며 간경화는 간암이나 간부전으로 이어질 수 있다비알코올성 지방간 질환은 미국 인구의 30% 이상에게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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