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내 이주 선호지역 1순위는 텍사스와 플로리다
U-Haul 및 하버드대학 JCHS 자료
캘리포니아주는 떠나는 주민 '최다'
[로스앤젤레스=제이 권 기자] 지난해 미국 내에서 이주자들이 가장 많이 유입된 주는 텍사스와 플로리다로 나타났다.
지난해 200만건 이상의 편도 이동차량을 제공한 업체 유홀(U-Haul Growth Index)이 4일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이주 차량의 행선지 1위는 텍사스주, 2위는 플로리다주다.
이주용 트럭, 트레일러, 셀프 스토리지 렌탈 회사인 U-Haul의 자료는 정확한 통계는 아지지만 국내 이주현황의 추이를 살펴볼 수 있는 참고자료로 활용된다.
유홀의 자료에 따르면 텍사스주는 2021년에 이어 2022년까지 2년 연속 이주용 차량의 목적지 1위다. 앞서 텍사스는 2016년부터 2018년까지 3년 연속 1위에 오른 바 있다.
유홀의 노스이스트 댈러스 지역의 제인 로랜드 대표는 "텍사스는 에너지 비용을 비롯해 생활비가 저렴하고 주에 내는 소득세가 없어서 많은 이들이 찾는다"고 설명했다.
유홀의 자료에 따르면 텍사스 다음으로 플로리다가 2년 연속 두번째로 많이 이주하는 지역으로 꼽혔고, 사우스캐롤라이나와 노스캐롤라이나, 버지니아가 뒤를 이었다.
연방센서스국의 통계를 보면 텍사스와 플로리다의 유입인구가 많다는 유홀의 자료가 실제 추세를 반영하고 있음을 알 수 있다.
하버드대의 '조인트 센터 포 하우징 스터디스(JCHS)'가 연방센서스국의 자료를 토대로 작성한 자료에 따르면 텍사스주는 2021년 7월 기준으로 지난 1년간 국내 유입 인구는 17만307명이고, 플로리다의 국내 유입인구는 22만890명이다.
한편 같은 기간 떠난 인구수가 가장 많은 주는 캘리포니아며, 36만7299명이 다른 주로 이주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