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리비아 핫세, "15세때 속아서 누드 촬영"…영화사에 소송
뉴스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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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01.04 16:29
영화 '로미오와 줄리엣'(1968)의 주연배우 올리비아 핫세(71)와 레너드 위팅(72)이 영화사 파라마운트 픽처스를 상대로 거액의 소송을 제기했다.
3일(현지시각) AP통신, 가디언 등에 따르면 올리비아 핫세와 레너드 위팅은 지난달 30일 로스앤젤레스(LA) 카운티 고등법원에 영화 '로미오와 줄리엣' 촬영 당시 성학대와 성희롱, 사기 등을 당했다며 파라마운트 픽처스를 상대로 5억 달러(약 6394억원) 규모의 소송을 냈다.
소장에 따르면 영화를 연출한 제피렐리 감독이 출연 제의 당시에는 나체 장면은 없다고 출연을 설득했으나, 정작 촬영 당일에는 말을 바꿨다는 것이다. 제피렐리 감독은 촬영 전 배우들에게는 피부색깔의 속옷을 입고 촬영할 것이라고 설명했지만 실제 영화에서는 배우들의 엉덩이와 가슴이 그대로 노출됐다. 당시 핫세와 위팅은 각각 15세, 16세였다.
배우들은 "수십년간 정신적 고통을 겪었다"면서 "'로미오와 줄리엣'으로 영화사가 벌어들인 수익을 고려할 때 5억달러 이상을 받아야 한다"고 밝혔다.
파라마운트 픽처스 측은 이번 소송과 관련해 특별한 입장을 밝히지 않고 있다.
[한국아이닷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