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징어 게임' 황동혁 감독이 시즌2에 대해 귀띔했다.

황 감독은 16일 오후 웨스틴 조선 서울 그랜드볼룸에서 진행된 넷플릭스 시리즈 '오징어 게임' 에미상 수상 기념 간담회에서 시즌2 대본을 쓰고 있으며 게임은 다 만들었다"고 말했다. 

이 자리에는 황동혁 감독, 사이렌 픽처스 김지연 대표, 배우 이유미, 채경선 미술감독, 정재훈 VFX 수퍼바이저, 심상민 무술팀장, 이태영 무술팀장, 김차이 무술팀원이 참석했다.

황 감독은 "내일이면 저희가 '오징어 게임'이 세상에 공개된 지 딱 1년이 된다. 이런 뜻깊은 자리를 많은 트로피와 함께 하게 돼 너무 행복하고 영광스럽다. 평생 기억에 남을 1년의 여정이 될 것 같다"고 말했다.

그는 향후 계획에 대해 "오징어 게임 시즌2를 해야 한다. 내년에 촬영을 하고 내후년에 나오지 않을까 싶다. 2년은 걸릴 것 같다. 지금 대본을 쓰고 있다. 게임은 다 만들었는데 공개할 수는 없다. 공개하면 재미가 없다"고 전했다.

황 감독은 "그 다음엔 영화를 하나 해볼까 생각 중인데 그건 너무 먼 얘기처럼 느껴진다. '오징어 게임'을 다 쓰고 찍고 그 모든 걸 상상하는 것만으로도 이가 흔들리고 온몸이, 삭신이 무너져내리는 느낌이다. 앞에 있는 것부터 하나씩 잘해보려고 한다"고 말했다.

[스포츠한국 조은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