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철도노조 파업 임박 '물류대란' 예고...철도운송 중단시 하루 20억달러 손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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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 철도노조 파업 임박 '물류대란' 예고...철도운송 중단시 하루 20억달러 손실

뉴스코리아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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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미국 철도노도 파업이 임박하면서 물류대란 우려가 커지고 있다. < NewsChannel 5 방송 캡처 >


노사 임금협상 시한 '16일 자정' 

협상 타결 실패시 17일부터 파업

철도, 미국 화물운송의 30% 차지

바이든 정부, '노심초사'...합의 촉구

중간선거 두 달 앞두고 민주당에 악재


[로스앤젤레스=케니 유 기자] 미국 철도 노조의 파업이 임박해지면서 철도 물류 및 교통대란 가능성이 커지고 있다.


로이터통신은 12일 미국 철도 노조 12곳 중 소속 노동자가 많은 2곳이 사측과의 임금과 근무조건 협상에 난항을 겪고 있다고 보도했다.


철도 노조는 2020년부터 2년 넘게 임금과 근무조건 등을 놓고 사측과 협상을 진행해왔으나 이 중 2개 노조는 여전히 합의에 이르지 못한 상태다


두 노조에는 전체 철도 노동자 11만 5000명의 절반이 넘는 6만여명이 소속돼 있다. 


이들 노조는 국가중재위원회(NMB)가 내놓은 중재안도 거부했다. 두 노조는 16일 자정까지 협상 타결에 실패하면 다음날인 17일부터 파업에 돌입할 예정이다.


파업이 현실화하면 식량 및 연료 공급이 중단되고 교통도 마비되는 등 또다시 ‘물류대란’이 벌어지면서 인플레이션이 악화될 것이란 우려가 커지고 있다.


미국 화물 운송의 30%를 차지하는 철도가 마비될 경우 상품 운송 중단과 비용 상승 등으로 하루 최소 20억 달러 이상의 경제적 손실이 발생할 것으로 추산되고 있다.


11월 중간선거를 앞두고 물류 대란 위기에 직면한 조 바이든 행정부는 미국 경제가 큰 타격을 입을 것이라며 노심초사하고 있다. 아울러 철도 노조 파업과 물류대란이 발생하면 중간선거를 불과 두 달 앞둔 민주당에도 크나큰 악재가 될 전망이다.


워싱턴포스트의 보도에 따르면 바이든 대통령은 12일 철도 노조와 철도 회사 경영진에 직접 전화를 걸어 파업을 막을 수 있도록 노사 간의 조속한 합의를 촉구했다.


앰트랙은 17일로 예정된 파업을 감안해 13일부터 3개의 장거리 노선 운행을 취소한다고 밝혔다. 3개의 노선은 시카고에서 LA를 잇는 사우스웨스트 치프 루트와 시카고와 시애틀을 연결하는 엠파이어 빌더 루트다. 또한 텍사스 이글 루트의 LA-샌안토니오 구간도 13일부터 운행이 중단된다.


백악관 경제위원회(NEC)는 지난주 긴급회의를 열어 노사 양측에 합의 도출을 촉구했으나 실패했다. 회의에는 마티 월시 노동부 장관과 피트 부티지지 교통부 장관도 참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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