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스앤젤레스=제이 권 기자] 세계 최대 전자상거래 업체 아마존이 해고 가능성까지 언급하며 직원들의 ‘주 3일 사무실 출근’을 재차 압박하고 나섰다. 코로나19 기간 확대됐던 재택근무의 축소 조정을 꾀하는 것이다.

30일 미 경제 매체 ‘인사이드’ 등에 따르면 앤디 재시 아마존 최고경영자(CEO)는 최근 내부 행사에서 직원들에게 "회사의 출근 규정을 따르지 않는다면 다른 직장을 고려하는 것이 낫다"고 말했다.

재시 CEO는 "사무실 복귀는 비즈니스 결과를 포함한 다양한 요인을 평가해 판단한 결과"라며 "무기한 원격 근무 정책을 뒷받침할 데이터는 거의 없다”고 밝혔다.

그는 "직원들을 사무실로 복귀시키는 회사의 결정에 직원들이 동의하지 않고 비판할 권리는 있지만, 정책을 무시할 권리는 없다"며 "회사 정책을 받아들일 수 없는 직원들은 아마존에 남을 가능성이 작아 보인다"고 전했다.

아마존은 지난 5월부터 직원들에게 최소한 주 3일 출근을 하도록 독려하고 있지만, 제대로 이행되지 않고 있다.

재시 CEO는 "모든 팀원은 일주일에 3일은 출근해야 하고 이를 거부하는 것은 옳지 않다"며 "이를 지키지 않으면 회사를 떠나야 할 수도 있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