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년간 창출된 전 세계 부의 63%, 슈퍼리치 1%의 품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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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2년간 창출된 전 세계 부의 63%, 슈퍼리치 1%의 품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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팬데믹 2년간 창출된 부 42조 달러 

상위 1% 손에 26조 달러 들어가

하위 90% 1달러 벌기 위해 일할 때

상위 1%의 재산 170만달러씩 증가


세계 1% 슈퍼리치가 지난 2년간 창출된 부의 63% 차지한 것으로 나타났다. (tribunemag.co.uk 캡처)

 


[로스앤젤레스=제이 권 기자] 지난 2년 동안 전 세계에서 창출된 새로운 부의 3분의 2가 부유층 상위 1%의 손에 들어간 것으로 조사됐다.

 

영국 옥스퍼드에 본부를 둔 국제구호개발기구 옥스팜(Oxfam)의 보고서에 따르면 2020년 이후 전 세계에서 창출된 부는 총 42조 달러다. 이 가운데 63% 26조 달러가 전 세계 상위 1%인 초부유층에 돌아갔다

 

전 세계 인구의 99%는 지난 2년간 16조 달러의 새로운 부를 모았을 뿐이다

 

지난 2년간 하위 90% 1달러를 버는 시간에 상위 1%의 재산은 170만달러씩 늘어났다 

 

보고서에 따르면 상위 1% 재산은 지난해 식품·에너지 산업의 수익이 빠르게 증가하면서 크게 늘어났다. 95개 에너지·식품 회사의 이익은 지난해 2배 이상 늘었고, 이들 기업은 추가 이익의 84% 2570억달러를 부자 주주들에게 나눠줬다.

 

월마트의 절반을 소유한 월턴 가문은 지난해 85억달러를 벌어들였고, 인도의 에너지기업 소유주 가우탐 아다니의 재산은 작년에만 420억달러가 증가했다.

 


지난 2년간 하위 90% 1달러를 버는 시간에 상위 1% 재산은 170만달러씩 늘어났다. (voxspace.in 캡처)

 


억만장자들의 재산은 급증했지만 최소 17억명의 노동자들은 임금상승률이 물가상승률에 못 미치는 국가에 살고 있다. 세계 인구의 10% 82000만명 이상은 여전히 굶주림에 시달리고 있다.

  

세계은행(WB)은 제2차 세계대전 이후 불평등과 빈곤이 가장 빠르게 증가할 것으로 보고 있다.

 

옥스팜은 각국 정부에 부유층에 대한 과세를  통해 불평등 해소에 나서야 한다고 촉구했다. 구체적으로 코로나19 기간 얻은 부에 대한 일회성 부유세·횡재세 도입, 상위 1%가 보유한 자본 소득에 60% 세율 적용, 상위 1%에 대한 세금 인상 등을 도입해야 한다고 요청했다.

 

옥스팜은 전 세계 부유층에게 연간 최고 5%의 부유세를 부과하면 매년 17000억달러를 모을 수 있다고 주장했다. 이러한 추가 세수는 20억명의 사람들을 빈곤에서 벗어나게 할 수 있으며 인도주의적 지원에 활용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옥스팜의 보고서는 초부유층의 부의 변화를 평가하기 위해 글로벌 투자은행 크레디 스위스의 세계 부의 창출에 대한 데이터와 포브스 억만장자 목록, 포브스 실시간 억만장자 목록의 수치를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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