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월 미국 소비자물가상승률(CPI)이 전년 대비 4.9%로 2년 만에 최소폭으로 상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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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월 미국 소비자물가상승률(CPI)이 전년 대비 4.9%로 2년 만에 최소폭으로 상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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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스앤젤레스=레이아. 쥰 기자] 연방 노동부는 지난 4월 미 전국 소비자물가 CPI상승률이 4.9%로 3월(5.0%)보다 내려갔다고 밝혔다. 이는 미 월가 전망치(5.0%)에서 소폭 하회한 수치다. 또한, 이는 2021년 4월 이후 가장 낮은 상승폭이다. 전월 대비로는 0.4% 올랐는데 이는 3월(0.1%) 보다 오른 수치다. 주거비와 에너지 가격 상승에 기인한 것이다.변동성이 큰 에너지와 식품을 제외한 근원 CPI는 전년 동월보다 5.5%, 전월보다 0.4% 올랐다. 



지난달 물가를 끌어올린 주범은 주택 임차료를 비롯한 주거 비용이다. 4월 주거비는 전월보다 0.4%, 전년 동월보다 8.1% 각각 올랐습닏. 주거비외에 중고차 가격도 전월보다 4.4% 급등한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일단 시장은 예상치에 부합한 4월 CPI에 다소 안심하는 분위기다. 4월 고용이 예상치를 크게 상회하며 인플레이션 상승 압박 우려를 키웠는데, 이날 발표된 CPI는 미국 물가가 냉각되고 있다는 지표로 해석되기 때문이다. 



뉴욕타임스(NYT)는 물가상승률이 완화된 것은 공급망 병목이 해소되고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으로 상승했던 유가가 안정됐기 때문이라면서도 높은 임금인상률 등 물가상승을 지속시키는 요인들이 여전히 지속되고 있다고 분석했다. 



시장은 다음달 13~14일 열리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를 주시하고 있다. 미국 중앙은행인 연방준비제도(Fed·연준)는 이날 발표된 4월 CPI를 포함한 인플레이션 지표들과 고용동향 지표 등 향후 예정된 경제지표들을 분석해 추가 금리 인상 여부를 결정할 전망이다.



앞서 연준은 지난 3일 기준금리를 0.25%포인트 올려 10회 연속 금리 인상을 단행했으나 FOMC 정책결정문에서 추가 긴축 가능성에 대한 언급을 삭제해 금리 인상 국면이 막바지에 이르렀을 가능성을 시사한 바 있다.미국의 물가상승률은 연준의 CPI 목표치(2%)보다 여전히 높다. 



일각에서는 지역은행들의 잇딴 파산 등 은행 신용경색에 대한 우려가 높아진 상황에서 연준이 물가지표만으로 긴축에 나서기는 어려울 것이라는 관측도 나온다. 존 윌리엄스 뉴욕 연방준비은행(연은) 총재는 “아직 금리 인상이 끝났다고 말하지 않았다”고 인상 가능성을 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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