치솟는 월세 부담에 갈 곳을 잃은 대학생들이 울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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치솟는 월세 부담에 갈 곳을 잃은 대학생들이 울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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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스앤젤레스=레이아. 쥰 기자] UC계열 대학 발표에 따르면, 지난 2021년 7월부터 지난해 4월까지 10곳 UC캠퍼스 전체 학생 약 30만 명 중 3165명이 음식과 집을 구하는 데 어려움을 겪었으며, 이는 1년 전보다 15% 늘어난 수치라고 밝혔다. 특히, UC산타크루즈 지역 주거문제가 유난히 심각해 이 대학 학부생중 10명중 1명꼴인 9%가 노숙을 경험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 대학, 매케이 교수의 2021년 연구를 보면 UCSC 학생들은 집세를 내기 위해 대출을 받거나 차고나 수영장 창고 등 '불법적인' 거주지에서 임시로 생활하는 경우가 많았다. 가장 큰 이유는 주거비용이다. 조사에 참여한 학생 중 80%가 주거 비용에 부담을 느꼈으며, 소득의 30% 이상을 임대료로 지출하고 있다고 답했다. 소득의 70% 이상을 임대료로 지출하는 학생의 비중은 44%였다. UC 산타크루즈의 경우 전체 학생의 절반인 약 1만명으 수용하는 기숙사를 갖추고 있다.



이 대학 캠퍼스에서는 원룸 평균 월세 1300-1500달러더 버거운 학생들을 위해  일부대학에선 월 800달러 정도로 캠퍼스내 공원에 캠핑카 크레일러까지 설치해 임대해주는 임시방편도 꺼내들었지만 턱없이 부족한 실정이다.



이에 UCSC는 2028년 가을까지 학생 3700명을 추가 수용할 수 있도록 기숙사 증축하기로 했다. 하지만 캘리포니아 캠퍼스 근처 마을의 주민들의 반대로 아직 착공조차 못한 상태다. 이 대학에서, 학부생, 직원, 대학원생 등으로 13년간 있으면서 이사를 13번 다녔다는 로라 채플 씨는 박사 학위를 받은 후에도 교수가 돼 계속 학교에 남고 싶었지만, 주거 문제로 인해 이를 포기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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