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달러 환율 13년4개월만에 최고"...1354.9원 마감
뉴스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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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09.01 08:47
17.3원 폭등...종가 기준2009년 4월29일 이후 최고
한국 8월 무역적자 역대 최대…원화 약세 '부채질'
미국 유학생들 돈 걱정에 '죽을 맛'
원·달러 환율이 하루 만에 연고점을 경신하면서 금융위기 이후 13년4개월만에 가장 높은 수준까지 올랐다.
1일 서울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1354.9원에 마감했다. 하루 만에 17.3원 폭등했다. 환율은 장중 1355.1원까지 치솟으며 전날 기록한 장중 연고점(1352.3원)을 하루 만에 갈아치웠다.
이날 환율은 고가 기준으로 2009년 4월 29일(1357.5원) 이후, 종가 기준으로도 2009년 4월 28일(1356.80원) 이후 13년 4개월 만에 가장 높았다.
이는 미국의 고강도 긴축 우려에 달러화가 강세를 이어간 데다 한국의 무역수지가 5개월 연속 적자를 기록한 여파다.
제롬 파월 연방준비제도(Fed·연준) 의장에 이어 존 윌리엄스 뉴욕 연방은행 총재와 로레타 메스터 클리블랜드 연방준비은행 총재는 잇달아 금리 인상과 고금리 유지 기조 의지를 드러냈다.
또한 한국의 8월 무역적자가 역대 최대인 94억7000만달러 적자를 기록한 것으로 나오면서 이날 환율에 상승압력으로 작용했다.
이처럼 원·달러 환율이 계속 치솟으면서 특히 한국에서 미국으로 유학온 학생들과 그 학부모들의 고통이 커지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