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년 만기 고정 모기지 금리 5.89%...14년만에 최고치
뉴스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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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09.08 23:24
9월 둘째주 모기지 금리가 2008년 이래 최고치를 기록한 것으로 집계됐다. < Yahoo Finance 방송 캡처 > |
[로스앤젤레스=김훈 기자] 모기지 금리가 14년만에 최고 수준을 기록했다.
월스트리트저널이 8일 국책 모기지 기관 ‘프레디맥’의 통계를 인용해 보도한 데 따르면 이번주 30년 만기 고정 모기지 평균 이자율이 5.89%로 2008년 이래 최고치다.
이는 전주의 5.66%보다 0.23%포인트 오른 것이며, 1년 전 같은 기간의 2.88%에 비하면 무려 3.01%포인트 높아진 것이다. 올해 초 30년 만기 고정 모기지 금리는 3.22%였다.
이번주 15년 만기 고정 이자도 5.16%로 1주일 전의 4.98%보다 0.18%포인트 상승했다.
모기지 금리가 가파른 상승세를 보이는 것은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인플레이션을 잡기 위해 기준금리를 공격적으로 인상하는 등 통화긴축 정책 행보에 박차를 가하고 있기 때문이다.
이처럼 기준금리가 인상되면 국채 수익률이 상승하고, 여기에 맞춰 모기지 금리도 오르게 된다.
모기지 금리는 10년 만기 국채수익률에 연동되며, 모기지 금리는 대체로 국채 이자율보다 1.5~2% 정도 높게 형성되는 경향이 있다. 최근에는 그 범위를 초과하고 있다.
이번 주 10년 만기 재무부 채권의 수익률은 3.35%로 10여년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