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슬라의 몰락…떨어지는 칼날은 용자 아니면 잡지 말라
테슬라 주가 연일 최저가 경신…폭락한 테슬라 1조원 순매수한 서학 개미
[로스앤젤레스=장미경 기자] 글로벌 전기차 제조업체 테슬라 주가가 27일 (현지시간) 뉴욕시장에서 전장대비 11.41% 폭락해 109.1달러에 거래를 마감하며 2020년 8월 이후 최저치를 기록했다.
테슬라 주가는 12월 한 달만에 40% 이상 폭락한 것으로, 올해 전체 69% 하락해 나스닥 하락폭의 2배를 넘어섰다. 이는 지난해 11월 사상 최고치에 비해 73% 폭락한 것으로 테슬라 주가는거의 4분의 1토막이 났다.
이런 가운데 최근 3개월간 한국 투자자들은 테슬라 주식을 1조원 넘게 순매수한 것으로 나타나 피해가 심각한 것으로 드러났다.
테슬라 주가가 하락하게 된 현상에 대해 정철진 경제평론가는 “첫 번째는 매달 이자 비용만 1조 5천억원이나 하는 트위터 인수에 따른 재무 부담이 가장 크다”며 “일론 머스크가 주가 하락을 막기 위해 2024년까지 테슬라 주식 더 안판다라고 공언하고 있지만 그걸 누가 믿겠습니까”라고 설명했다.
또 다른 테슬라 주가하락 원인에 대해 그는 “두 번째는 경쟁자들이 시장에 속속 뛰어들고 있기 때문에 전기차 시장이 더 이상 테슬라에게 블루 오션이 아니기 때문인 것이고, 세 번째는 테슬라에 공매도를 치다 510억 달러 날렸던 헤지펀드 세력이 집결한 공매도의 복수 때문"이라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테슬라 주식 가격이 지금 싼거냐 아니면 더 내려갈 것인가로 고민중인 투자자들을 향해 “그걸 누가 알겠습니까만 현재 말씀드릴 수 있는 건 떨어질 때 칼날은 특히 공매도가 이렇게 기승을 부릴 때는 용자들이 아니면 받는 것은 주자는 아닌 것 같다”고 조언했다.
한편 테슬라 최고경영자 일론 머스크는 테슬라 주가 폭락과 트위터 인수로 인한 악재로 인해 명품 브랜드 그룹 루이뷔통모에헤네시의 베르나르 아르노 회장에게 세계 최고 부호 자리를 추월당해 2위로 물러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