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홍콩·제네바·런던·싱가포르 공통점은?…"외국인 지갑 터는 도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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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홍콩·제네바·런던·싱가포르 공통점은?…"외국인 지갑 터는 도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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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CA인터내셔널, 2023 207개 도시 대상   

외국인으로 살면서 드는 생활비 비교조사

4년 연속 1위였던 홍콩, 올해 2위로 하락 

뉴욕 1... SF 7위·LA 15위·시카고 20

서울 9...도쿄, 엔화약세 영향으로 10

 

외국인이 살기에 생활비가 가장 비싼 뉴욕(왼쪽) 홍콩 (nationalgeographic.com / juliusbaer.com 캡처)

 


[로스앤젤레스=제이 권 기자] 전 세계에서 외국인으로 생활하기에 가장 비싼 도시는 미국 뉴욕이고, 그 다음으로 홍콩, 스위스 제네바, 영국 런던, 싱가포르 순으로 조사됐다.

 

런던에 본사를 둔 글로벌 데이터 분석 및 컨설팅 기업 ECA 인터내셔널이 비교조사해 발표한 2023 글로벌 도시 외국인 거주자 생활비 순위에 따르면 지난해까지 4년 연속 1위였던 홍콩이 2위로 밀려나고, 지난해 2위였던 뉴욕이 1위로 올라섰다

 

뉴욕이 1위에 오른 것은 렌트비 상승과 인플레이션이 주요인이다. 홍콩 역시 렌트비가 살인적이지만 뉴욕의 상승폭이 더 컸다.

 

 

외국인이 살기에 생활비 비싼 전세계 도시 20 (eca-international.com)

 


제네바와 런던은 지난해와 마찬가지로 3위와 4위에 자리했고, 싱가포르는 지난해 13위에서 올해 5위로 점프했다. 동남아시아의 금융 허브인 싱가포르의 순위가 큰 폭으로 상승한 것은 수요 증가에 따른 주거비 급등의 영향이다.

 

ECA 인터내셔널은 전 세계 120개국 207개 도시를 대상으로 외국인으로 생활할 때 드는 비용을 조사 분석해 순위를 매겼다. ECA 인터내셔널은 매년 3월의 가격을 기준으로 비교 분석한다.

 

5 도시 물가 비교표. 가격단위는 영국 파운드화. 1파운드=1.24달러. (eca-international.com 캡처)

 


생활비 산출에는 주거비를 비롯해 식료품, 생활필수품, 레크리에이션, 의류, 전기·전자제품, 자동차, 외식비, 술과 담배, 수도·전기·가스 등 유틸리티, 대중교통수단 등에 들어가는 비용이 포함된다.

 

6위는 스위스 취리히, 7위는 미국 샌프란시스코, 8위는 이스라엘 텔아비브, 9위는 서울, 10위는 일본 도쿄다.

 

텔아비브는 중동지역에서 외국인이 살기에 비용이 가장 많이 드는 도시다. 물가가 비싸기로 유명한 도쿄가 지난해 5위에서 올해 10위로 내려간 것은 지속적인 엔화 가치의 하락에 따른 것이다.

 

외국인이 살기에 생활비 비싼 아시아 도시 10 (eca-international.com)

 


UAE 두바이가 지난해 23위에서 올해 12위로 점프한 것은 러시아인들이 많이 유입되면서 렌트비가 30% 이상 올랐기 때문이다

 

외국인에게 과도하게 비싼 주거비로 악명 높은 상하이, 광저우, 선전, 베이징 등 중국 도시들의 올해 랭킹은 모두 지난해보다 조금씩 하락했다. 위안화 약세와 다른 나라에 비해 상대적으로 낮은 인플레이션의 영향이다.

 

인플레이션과 함께 렌트비가 많이 오른 미국 로스앤젤레스는 지난해 21위에서 올해 15위로 올라갔고, 시카고도 지난해 25위에서 20위로 상승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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