갈수록 줄어드는 미국의 중산층…1971년 이래 50여년간 감소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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갈수록 줄어드는 미국의 중산층…1971년 이래 50여년간 감소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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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ECD '중산층 기준'...중위소득의 75~200% 소득계층 

미국 중산층 연간 가구소득 47189~141568달러

1971년 미국 중산층 61% 기록 이후 꾸준히 줄어들어

상위 또는 하위 소득계층으로 이동...2021년 중산층 50%

LA 중산층 범주 연간 가구소득 55000~165000달러

 


미국에서 중산층이 계속 줄어들고 있다. (myfocusteam.com 캡처) 


  

[로스앤젤레스=제이 권 기자] 나는 지금 이 사회에서 어느 계층에 속할까. 많은 사람들이 한번쯤 생각해보는 주제다

 

그리고 이런 의문을 갖는다. 돈 걱정 안 하면서 지낸 적이 거의 없는데 일반적 기준을 보면 '중산층(中産層)'에 속한다고 한다. 나는 과연 어떤 중산층일까

 

중산층이란 낱말에 담긴 의미는 사회적, 경제적으로 중간에 위치하는 계층이다. 영어로도 '미들 클래스(middle class)'. 말은 그럴듯 하다


그러나 사실 '중간'이라는 말처럼 애매한 것도 없다. 어디서 어디까지를 중간으로 봐야하는지 모호하다 

 

사회학자와 경제학자들은 소득의 중앙값(median)을 기준으로 상하 범주를 정해 중산층을 정의하곤 한다. 물론 이 역시 중산층을 정의하는 여러 개념 중의 하나다.

 

 

1950년대 미국 중산층 가정 모습 (founderspointe.com 캡처)


일반적으로 중산층을 말할 때 경제협력개발기구(OECD)가 정의한 기준을 적용한다. 이에 따르면 중위소득의 75200% 사이 소득계층을 중산층 기준으로 본다.

 

미국 중산층에 관한 퓨리서치센터(Pew Research Center)의 최근 조사분석도 OECD 기준을 적용했다퓨리서치센터의 연구조사를 보면 지난 50년 동안 미국의 중산층이 감소돼왔다.  


중산층 미국인의 비율은 1971 61%로 정점을 기록한 이후 점진적으로 줄어들어 2021년에는 50% 수준이다. 중산층에 속했던 미국인들이 상위 또는 하위 소득계층으로 이동한 데 따른 현상이다.

 

퓨리서치센터가 연방센서스국의 2021년 자료를 토대로 조사한 바에 따르면 2021년 미국 연간 가구소득의 중간값은 7784달러다. 따라서 미국 중산층의 범주는 중위소득의 75~200% 47189달러에서 141568달러 사이다.

 

중산층은 단순히 소득을 나타나는 숫자만으로 규정되는 것은 아니다. 개인의 심리적 요인, 거주 지역별 생활 여건 등에 따라 차이가 있다

 

2022 4월 여론조사 결과를 보면 미국 성인의 52%가 스스로를 중산층 또는 중상위층(middle or upper-middle class)이라고 여기는 것으로 나타난 바 있다.

 

오늘날 중산층에 범주에 속하는 이들의 생활이 어려운 경우가 많다. (riponsociety.org 캡처)

 


미국에서 통계적으로 중산층의 범주에 속하는 연간 가구소득은 지역에 따라 다르다

 

로스앤젤레스-롱비치-애너하임 지역의 경우 연간 가구소득이 55000달러에서 165000달러 사이면 중산층에 속한다

 

전반적으로 고소득자가 많아 소득 중간값이 높은 샌프란시스코-오클랜드-버클리 지역에선 77000달러에서 232000달러 사이의 가구소득이 있을 경우 중산층이다

 

뉴욕-저지시티에서 중산층에 속하는 연간 가구소득은 56000달러에서 169000달러 사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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