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女軍 역사와 사상 첫 여성 해군참모총장 탄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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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女軍 역사와 사상 첫 여성 해군참모총장 탄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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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이든, 차기 참모총장에 프란체티 참모차장 지명 

여군 신분 정식 인정 75년만에 군 최고위직 올라

트루먼, 1948 612 '여군통합법' 서명

1976년 여성들에게 육·해·공군사관학교 개방

2015년 병과·작전수행 남녀 구분 완전 철폐

2021년 역사상 첫 여성 항공모함 함장 탄생 


 

조 바이든 대통령이 차기 해군참모총장으로 지명한 리사 프란체티 (US NAVY) 

 

[로스앤젤레스=제이 권 기자] 미국 해군참모총장에 사상 최초로 여성이 지명됐다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은 21일 리사 프란체티(59) 해군 참모차장을 차기 해군참모총장 후보자로 지명했다. 프란체티 지명자가 상원 인준을 통과하면 미국 해군 역사상 첫 여성 참모총장이 된다. 여성이 군 최고위직에 오르는 것은 미국 역사상 처음이다.

 

노스웨스턴대에서 저널리즘을 전공한 프란체티 지명자는 ROTC 출신으로 1985년 임관했다. 프란체티 참모총장 지명자는 미 6함대 사령관과 합동참모본부 전략기획국장, 주한 미 해군 사령관을 역임했다. 지난해 9월 해군참모차장에 취임하며 여성으로서는 두번째로 미 해군의 4성 제독이 된 바 있다.

 

미국 여군 역사

 

미국에서 여성에게 정식으로 군인 신분을 부여한 것은 1948년이다.

 

그해 612일 해리 트루먼 대통령은 여성들이 미군의 각급 부대에서 임시직이 아닌 영구적 신분의 군인으로 복무할 수 있도록 하는 '여군통합법(Womens Armed Services Integration Act)'에 서명했다이로 인해 미국에서 여성도 정식 군인으로 인정됐다.



그 이전에 미군 내에 여성이 없었던 것은 아니다. 1901년 간호병과가 창설됐고, 1942년에는 육군여군지원단(WACC)이 창설됐다. 그러나 WACC는 주로 행정업무 지원단으로 군인으로서의 지위를 인정받지 못했다.

 

1948년 여군통합법이 시행되면서 여성에게 군인 신분을 부여했지만 해군 함정과 전투기에서 배제됐다. 해병대의 전투 관련 직위에서도 여군의 보직은 제외됐다.

 

그러나 세월이 흐르면서 여성에 대한 제한은 점점 사라졌다. 1976년에는 획기적인 변화가 있었다. 여성에게 육·해·공군사관학교 입교가 허용됐다.


미 육군은 1977년 공식적으로 제한된 전투 임무 이외의 보직을 여군에게 개방했다. 이듬해에는 해군 부속선, 정비선, 구조선 등의 보조함에 승선할 수 있게 됐다. 1992년에는 공군·해군의 전투기 보직도 여성에게 개방했다

 

미군에서 성별에 따른 차별이 완전히 폐지된 것은 2015 12월이다당시 국방부는 여군들에게 특수부대를 포함한 모든 전투병과를 개방한다고 발표했다. 모든 작전수행과 전투에서 남녀 구분이 없어졌다. 남성에게 허용됐던 탱크 조종, 보병부대 통솔, 함정 지휘 등 모든 것을 여성도 예외없이 할 수 있게 된 것이다.


 


2021 8월 핵 추진 항공모함 에이브러햄 링컨호 함장이 된 에이미 바우언슈미트 대령은 상징적 인물이다. 미 해군 역사상 최초의 여성 함공모함 함장이다.

 

1994년 해군사관학교를 졸업한 바우언슈미트 대령은 1996년 해군 헬기 조종사가 된 뒤 비행 교관, 헬기 부대 참모와 부대장 등으로 활동했으며 지난 5월까지 2년 가까이 에이브러햄 링컨호를 지휘했다

 

미국은 1966년까지 여군의 비율은 2%로 제한했지만 1967년 이를 폐지했고, 오늘날에는 미군에서 여성이 비율이 15%대를 유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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